"오직 호날두만 연봉 값한다" 슈퍼스타 거품론.. 사우디 전 장관, 자국 리그 향한 작심 경고
OSEN
2025.11.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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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전 체육부 장관이 직설적인 평가로 자국 리그 전체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28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풋 아프리카'에 따르면 전 장관인 압둘라 빈 모사드 왕자는 최근 '알-아라비야'와 인터뷰에서 사우디프로리그의 과도한 연봉 구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만이 자신의 연봉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날두가 리그와 국가에 가져오는 가시성(파급력)은 엄청나다"면서도 "다른 선수들은 지나치게 많은 돈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사에 따르면 호날두의 영향력과 실적은 분명했다. 그는 2025시즌 총 2억 8000만 달러(약 4096억 원)를 벌 것으로 예상된다. 알 나스르와 계약이 2억 3000만 달러, 후원 수익이 500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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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지난 2023년 1월 사우디 입성 후 117경기 104골 21도움이라는 기록을 올리고 있다. 이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 압도적인 모습이다.
모사드 왕자는 과도한 외국인 영입이 자국 축구 생태계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34년 사우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자국 대표팀의 경쟁력과 장기적인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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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영향력이 큰 모사드 왕자의 이번 발언은 은퇴를 앞둔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되고 있는 사우디프로리그에 대한 재평가 혹은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