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선발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강인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 후반 11분 교체 투입 돼 추가골 기점 역할을 했다. 교체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은 5-3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매체 ‘트리뷰나’는 경기 후 PSG 팬들의 반응을 전했는데, 이강인을 더 자주 많이 보고싶단 게 주를 이룬다. 팬들은 “이강인은 바르콜라보다 먼저 선발로 뛰어야 한다”, “토요일 AS 모나코전에서도 이강인이 선발이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주로 오른쪽에서 기회를 얻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하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전술에 기여 하고 있다. 좁은 공간을 빠져나오는 탈압박과 방향 전환 패스는 팀 공격의 흐름을 살린다. 본인을 내세우지 않는 태도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파리 팬스’는 이강인을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사진]OSEN DB.
토트넘전에서 킥 능력으로 골 기점 역할을 한 이강인과 달리 바르콜라는 부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캉탱 은장투, 바르콜라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그러나 익숙한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뛴 바르콜라는 경기 내내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결국 이강인과 교체됐다. 이강인은 34분 동안 키패스 2회를 기록하며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플래닛 PSG’는 “바르콜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오른쪽을 선호하고 바르콜라는 왼쪽을 원한다. 토트넘전에서 이강인을 먼저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냈다. ‘RMC 스포츠’도 “왼쪽에는 세니 마욜루나 흐비차 혹은 이강인이 나서야 한다. 바르콜라는 공격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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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최근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니스, 바이에른 뮌헨, 리옹, 르 아브르전까지 이어지는 득점과 활약을 언급하며 이강인은 팀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구축했다”라며 "왼발 플레이가 더 다이내믹해졌고 지난 시즌보다 자신감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으며 다재다능함을 계속 활용하려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