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며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형 기획사들과 K팝 스타들도 연이은 기부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28일 오전 6시 38분 기준 사망자만 9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4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진화 작업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8일, 29일 양일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K-POP 시상식 '2025 MAMA AWARDS'가 개최될 예정이었던 바, 행사 개최를 이틀 앞두고 벌어진 참사에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CJ ENM은 레드카펫 행사는 취소하되 본 시상식은 변동 없이 예정대로 생중계로 진행을 결정했다.
[사진]OSEN DB.
CJ ENM은 "‘2025 MAMA AWARDS’는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2025 MAMA AWARDS’는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상식 참석을 위해 많은 K팝 스타들이 이미 홍콩에 입국해 있던 상황. 많은 기획사와 K팝 스타들 역시 애도를 표하며 기부를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명 피해와 주택 피해가 잇따라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희생자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위험 속에서 구조에 나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을 보낸다”며 긴급 구호 및 재난 복구를 위해 100만 홍콩 달러(약 1억8천만 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사진]OSEN DB.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또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전하며, 피해 복구 성금 5억원(약 266만 홍콩달러)을 기부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중국 홍콩 적십자회에 1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해 현지 화재 구조 및 후속 임시 안치, 생활 물자 보급 등의 작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긴급 구조 및 재난 후 재건을 위해 2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가족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평안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홍콩 적십자회에 1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했다"고 알렸으며, 슈퍼주니어도 "슈퍼주니어와 E.L.F.의 이름으로 100만 홍콩달러를 기부하여, 후속 지원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이들도 100만 홍콩달러를 기부했으며, 갓세븐 잭슨은 자신이 운영 중인 브랜드 팀왕과 함께 현지 병원에 100만 홍콩달러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에스파,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웨이션브이, 첸백시, 플레이브 등도 화재 참사 복구를 위한 기부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