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고백하며, 두 사람이 겪어야 했던 극심한 마음고생을 솔직히 털어놨다.
27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처음 밝히는 박수홍♥김다예 첫 만남부터 시험관 출산까지 전부 공개합니다(딸 재이)’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다예는 결혼 뒤 이어진 각종 허위 루머와 악성 공격을 떠올리며 “기소장에만 적힌 허위 사실이 13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아내가 감당해야 했던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미안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어디를 가도 ‘마약’ ‘스폰서’라며 뒤에서 속삭였다. 비자도 없고 미국도 못 가봤는데 라스베이거스 도박이라더라”며 당시 떠돌던 가짜뉴스에 분노를 드러냈다. 결국 그는 “소변 검사, 모발 검사 전부 해서 제출했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사진]OSEN DB.
김다예 역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세 개, 네 개가 났다”며 힘겨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박수홍은 처가도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인어른은 스트레스로 실명 위기까지 갔고, 장모님은 공황장애 약을 드셨다”며 “이건 진짜 내가… 그럼에도 ‘살고 싶다’는 마음에 아내를 붙잡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김다예가 법무법인에 취직해 함께 싸워줬던 순간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나를 살리겠다고 법무법인에 들어가 피해자 인권 관련 일을 맡았다. 지금은 내 모든 계약서를 다 챙겨준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다예는 “안쓰럽고 너무 불쌍하다"라면서 "옆에 있다는 이유로 같이 공격받았다. 그래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한편 박수홍은 현재 친형 부부와의 61억 원대 횡령 사건으로 법적 공방 중이다. 지난 12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친형 박 씨에게 징역 7년, 형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