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이혁 주일 한국대사가 28일 도쿄 방위성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만나 한일, 한미일 방위 협력 진전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대사와 고이즈미 방위상의 면담은 일본 정부가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대한 급유 지원을 거부한 이후 양국 간 각종 교류가 중단된 가운데 이뤄졌다.
양측은 담당 장관, 부대 등 여러 층위에서의 교류를 가능한 것부터 실시해 나간다는 방향성을 확인하고,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이 대사는 고이즈미 방위상과 면담 이후 취재진과 만나 양국 간 방위 협력 사업 보류도 의제였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 교류는 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안전보장 협력은 시대 흐름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달 초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한국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후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자위대 음악 행사 참가, 공동 수색·구조훈련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