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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주축 선수들의 UEL 맹활약…양현준-오현규 득점포, 설영우 도움

중앙일보

2025.11.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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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양현준(왼쪽). AP=연합뉴스
홍명보호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이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나란히 활약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양현준은 28일(한국시간) ‘대표팀 선배’ 황인범이 결장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상대로 자신의 유럽클럽 대항전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렸다.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 더카위프에서 열린 페예노르트와의 UEL 리그 페이즈 5차전 원정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1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셀틱은 양현준의 득점 이후 전반 43분 하타테 레오의 역전 결승골과 후반 37분 베니아민 뉘그렌의 쐐기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셀틱은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양현준을 왼쪽 날개로 선발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선 가운데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하타테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각각 맡았다. 전반 11분 페예노르트의 일본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1분 양현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양현준은 하타테가 오른쪽 공간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양현준의 유럽클럽 대항전 득점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준은 지난 2월 13일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후반 34분 마에다의 득점을 도와 자신의 유럽클럽 대항전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고, 이날 마침내 첫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

벨기에 헹크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오현규는 바젤(스위스)과 UE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4-2-3-1 전술로 나선 헹크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14분 만에 자카리아 엘 우아디가 내준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올 시즌 9호골(정규리그 5골·UEL 3골·UEL 예선 1골)이다.

헹크는 전반 추가시간 콘스탄티노스 카레타스의 왼발 중거리포로 달아난 뒤 후반 12분 추격골을 내줬지만 그대로 승리를 챙기며 2연승을 달렸다.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는 홍명보호 오른쪽 풀백 설영우도 이번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를 따냈다. 설영우는 FCSB(루마니아)와 UE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 5분 브루누 두아르테의 결승골을 도와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UCL 무대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했던 설영우는 이번 UEL 무대에서 자신의 첫 공격포인트를 도움으로 장식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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