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2025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 14위에 올랐다. 올해부터 실시한 지난 10년간의 지표 순위 변동을 지수화하여 순위를 산출하는 ‘성장 평가’에서는 전국 2위,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선 1위에 올랐다. 이는 교육과 연구를 선두로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괄목할 성과를 정량적인 지표로 입증해 낸 결과다.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교수연구 ▲교육여건 ▲학생교육 및 성과 ▲평판도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국민대는 올해 종합 14위에 오르며 2017년 19위를 시작으로 2018년(18위), 2019년(16위), 2024년(13위) 등 전반적인 순위 상승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민대는 전년 대비 학생 교육 및 성과 (16위 → 15위) 부문에서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가장 주목할 분야는 교육 연구 부문의 교수당 국제 학술지 논문 수이다. 이것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국민대는 전년 대비 24위에서 올해 13위로 순위가 대폭 상승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 교수당 산학협력수익도 국민대의 전통적인 강점 분야중 하나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국민대가 미래 성장동력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8개 특성화 분야로 ‘디자인&콘텐츠’ ‘모빌리티’ ‘양자’ ‘AI+X’ ‘로봇’ ‘첨단소재&반도체’ ‘물·에너지·환경’ ‘바이오’를 꼽았다. 국민대는 2025년도 올해만 AI · 바이오 등 정부 사업 수주액이 1,344억원에 달하는 등 큰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외 더불어 국민대는 지난 10월 치열해지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국민대가 차별화된 경쟁우위(Edge)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KMU VISION 2035: EDGE’ 비전을 선포했다. 교원의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연구 동기를 진작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하여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교원을 채용하고 이 성과들을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체계적인 내부 지원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여건 부문에서는 등록금 대비 장학금을 비롯하여 학생 1인당 장학금(13위 → 11위) 등 장학금과 관련한 전반적인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국민대는 국가장학금뿐만 아니라 교내·외 장학금 ·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장학금까지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방향으로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감사와 국가보훈청의 장학지도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학생 교육 및 성과 부문에서도 중도 포기율(14위 → 12위)과 창업지원액(8위 → 7위)를 비롯하여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들의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특히 대학의 브랜딩 이미지와 직결되는 졸업생 사회 영향력 부문에서도 지난 해에 비해 10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이는 평판도 부문과 더불어, 학생이 졸업 후 어떤 성과를 내서 그것이 우수한 학생의 확보에 선순환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 국민대는 기업 신입사원 선발 선호 대학(12위)을 비롯하여 고교생(12위), 학부모(13위) 등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평판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와 관련하여 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내년에 있을 개교 80주년을 맞이하며 우리 대학은 비전 ‘고등교육의 표준을 제시하는 대학’과 슬로건 ‘Make the Rule, Break the Rule’을 새롭게 수립했다”며 “이 비전과 슬로건에 담긴 의미와 같이 올해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여러 여건을 선제적으로 개선하여 장기적으로 교육 · 연구 · 글로벌 모든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해외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