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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선임…AI 신기술에 2000억원 출자

중앙일보

2025.11.2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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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정식 DX부문장 및 대표이사 선임.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삼성전자의 양대 축인 반도체(DS)와 제품(DX) 부문의 2인 대표 체제가 복원되면서 경영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거쳐 노태문 사장을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하는 내용의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 변경’ 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2026년도 사장단 인사에 대한 후속 절차로, 당시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이 공식적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대표이사(부회장)와 함께 2인 대표 체제가 완성됐다. 지난 3월 말 전임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의 유고로 대표이사는 단독 체제가 됐고, 노 사장은 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정식으로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에 오른 노 사장은 지난 8월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강조한 ‘AI로 일하며 성장하는 AI 기반 혁신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장기 AI 혁신 기술 센싱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에 2000억원을 출자한다는 내용도 함께 공시했다.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76호)’에 다음 달부터 가입해 출자조합 존속기간 10년 동안 투자 건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납입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벤처투자 등 주요 계열사 5곳도 각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또 삼성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의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103억5000만원을 출연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측은 “성금을 기부해 소외계층과 온기를 나누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가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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