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이석우 기자] 6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KIA는 올러가 선발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회초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9.06 / [email protected]
[OSEN=손찬익 기자] 퉁어게인? 퉁스테이?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리빙 레전드' 최형우(42)의 향후 거취가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방출과 재입단의 우여곡절을 겪고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선 최형우는 1군 통산 231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346타수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 1365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성적은 133경기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 이쯤 되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표현은 식상하다. 그냥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동료들은 "50살까지 야구할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FA 시장이 열리기 최형우가 원 소속 구단인 KIA 타이거즈와 함께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경쟁 상대가 등장했다. 최형우의 친정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종열 단장은 “우리가 영입 경쟁에 참여한 이유는 최형우 선수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최종 결정은 결국 선수 본인이 하는 것이다. 우리는 최형우 선수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10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네일,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삼성 오승환의 은퇴투어 행사가 열렸다.기념촬영 중 삼성 강민호가 자신의 모자를 최형우에게 씌워주고 있다. 2025.09.10 /[email protected]
구단과 팬덤의 방향성은 일치한다. 삼성 팬들은 왕조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최형우의 복귀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퉁어게인'을 외치고 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선수단의 중심 역할까지 여러모로 최형우가 필요한 상황.
KIA 또한 최형우와 동행하길 원한다. 28일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를 했다. 구단 측은 구체적인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오늘 오전에 에이전트 측이 구단의 조건을 담아 최종 오퍼를 했다"고 말했다.
최형우가 KIA의 최종 오퍼를 받아들이면 동행을 이어간다. 반면 답이 없다면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가능성이 커진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야구계에서는 퉁스테이보다 퉁어게인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최근 기자와 연락이 닿은 최형우의 옛 동료들도 KIA 잔류보다 삼성 복귀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 최형우는 오는 29일 밤늦게 귀국할 예정. 향후 거취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이유도 여행 때문이라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