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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 때문에 재계약 NO" 비니시우스, 레알에 '폭탄 선언'.. "음바페 연봉 2배 줘"

OSEN

2025.11.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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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와 구단의 재계약 문제가 감독 불화와 얽히면서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레알 구단과 오는 2027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비니시우스의 재계약 협상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도 "현재 협상은 멈춘 상태이며,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매체는 "비니시우스가 지난달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에게 '사비 알론소 감독과의 관계가 이처럼 긴장된 상태에서는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비니시우스는 18살이 되던 지난 2018년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이적료 4500만 유로(약 766억 원)에 레알로 이적했다. 그는 두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득점하며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우승도 세차례 차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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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비니시우스는 아직 전성기가 남아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높은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레알은 당연히 비니시우스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좀처럼 연봉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세후 1800만 유로(약 306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이에 레알은 올해 초 비니시우스에게 연봉을 세후 2000만 유로(약 341억 원)로 상향하는 재계약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구단은 "희망 연봉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연봉, 보너스, 재계약 보너스 포함 시즌당 최대 3000만 유로(약 511억 원)에 달하는 패키지를 요구했다. 

문제는 재계약 보너스는 레알이 이전 선수들에게 제공한 적 없는 구조다. 더구나 레알의 최고 연봉자인 음바페가 세후 1500만 유로(약 255억 원)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계약금으로 1억~1억 3000만 유로(약 1703억~2213억 원)가 지급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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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연봉만 보면 비니시우스가 음바페가 받는 연봉의 두 배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레알은 지금까지 재계약 보너스를 선수들에게 제공한 적 없다. 

이 매체는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의 관계가 개선되고, 레알이 그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가장 빠르게 해결될 시나리오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연하지만 레알이 원하는 방식은 서로 타협을 통해 결론을 내는 것이다. 레알은 팀의 핵심 자산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단자체 급여 체계를 지키길 원한다. 비니시우스에게 특례를 적용한다면 다른 핵심 선수들도 비슷한 요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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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계약 협상에 돌파구가 없다면,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매각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그의 시장 가치는 1억 6600만 유로(약 2824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반대로 비니시우스가 2027년 계약 만료까지 버틴다면, 음바페처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해 막대한 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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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레알이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과거 레알의 전설인 세르히오 라모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연장 계약에서 구단과의 불화 끝에 팀을 떠난 사례가 있다. 과연 비니시우스가 레알 구단에 새로운 선례를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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