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그리(김동현)의 부동산 관련 보도가 확산된 지 5일 만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영상에서 언급한 ‘그리의 구리 아파트 10억 언급’이 언론을 통해 과장되게 퍼지자, 김구라는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재차 출연해 상세한 설명을 남겼다.
문제는 지난 22일 공개된 ‘김구라 경제연구소’ 영상이었다. 김구라가 “동현이가 구리에 2억 5천 넣어서 산 아파트가 10억이 됐다”고 언급한 부분이 기사화되며, “2억 5천으로 10억 만들었다”, “그리 갭투자 대박” 등의 제목이 일제히 쏟아졌다.이 발언은 빠르게 확산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연예인 2세는 금수저라 다르다”,“청년들은 집 사기도 힘든데 상대적 박탈감만 준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약 5일만인 28일, 공개된 해명 영상에서 김구라는 “동현이가 ‘내가 언제 10억 벌었다고 했냐’고 연락이 올 정도였다”고 밝히며 논란을 인정했다.
김구라가 해명한 핵심은 다음과 같다. 2억 5천 ‘투자’ 에 2억 5천 ‘전세 낀 매입’으로 실제 매입가는 5억 원짜리 아파트라는 것. 재개발 지역이라 시세가 오른 것은 맞지만 “2억 5천이 10억이 된 게 절대 아니다”고 해명, “제가 너무 앞서 말해 오해를 불렀다. 동현이가 삐칠 만하다”고 사과했다. 즉, ‘10억’이라는 숫자는 해당 지역 시세 기준일 뿐, 아들 그리가 단번에 ‘10억 부자’가 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사진]OSEN DB.
김구라는 이번 해명에 대해 아들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즉각 차단했다. “동현이가 마치 투기 성공한 것처럼 비치면 안 된다.”고 말한 것. 그러면서 “요즘 너무 힘든 젊은 세대가 ‘연예인 아들은 금방 10억 벌었다’고 생각하면 상처받을 수 있다.”며 “제가 너무 흥분해서 앞서 말했다. 정확한 정보를 드리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또 방송 내내 김구라는 “정확히 말하면 2억 5천 넣고 2억 5천 전세 끼고 5억짜리 산 것, 반은 빚이다”라고 반복하며 거듭 정정했다.
함께한 김인만 소장 역시 “요즘 기준으로 보면 갭투자지만, 당시에는 미분양이 많고 정부가 오히려 집을 사라고 권하던 시기였다”며 오해를 덜어줬다.
부동산, 금 투자 등 ‘경제 콘텐츠’를 다루면서 생긴 발언의 파급력을 김구라 스스로 체감한 셈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5일 만에 추가 영상을 올린 그는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며 영상 말미에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결국 아들 그리의 집은 ‘전세 포함 5억 매입’이며, 시세가 오른 지역일 뿐이라는 것. 김구라는 왜곡된 여론을 바로잡기 위해 5일 만에 직접 해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