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나상현씨밴드' 측이 보컬 나상현의 성추행 허위 글을 올린 미성년자로부터 사과를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재뉴어리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자(이하 피의자)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고 있던 나상현씨밴드는 최근 피의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이를 통해 작성한 사과문 수령 후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온라인상에는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 동석한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확산했다. 나상현은 논란이 일자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당시 소속사는 나상현이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며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후 고소를 진행하며 피의자가 미성년자이고, 심신이 심각하게 미약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피의자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사과문, 합의서를 작성한 후, 저희는 피의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비방에 대한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며 "합의한 내용에는 어떠한 금전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또 "해당 건 이외에도 여러 건의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 건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확인하려고 한다"며 "이를 진행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아티스트에 대한 오해와 허위사실이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본사와 아티스트의 미숙했던 초기 대응 역시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후로는 이처럼 아티스트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활발하게 나아갈 나상현씨밴드의 음악 활동에 애정 어린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