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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양떼목장서 엘사처럼 찰칵…강원은 지금 '겨울왕국'

중앙일보

2025.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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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대관령양떼목장. [중앙포토]


양떼목장 순백의 설경 압권

‘겨울 왕국’ 여행지로 강원 지역 ‘설경’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설경 명소는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있는 대관령양떼목장이다. 해발 900m에 위치한 초지 위로 펼쳐지는 순백의 설경이 압권이다.

정상부 전망대와 산책로 곳곳의 오두막은 ‘역대급 사진 명소’로 꼽힌다. 특히 눈 덮인 배경과 대비되는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하면 더욱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목장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방한화 착용이 필수다. 강풍이 부는 날엔 전망대 정상이 통제될 수 있다. 겨울철엔 양들을 방목하지 않지만, 따로 마련된 체험장에서 건초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하다.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속삭이는자작나무숲’도 설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 중 한 곳인 자작나무숲은 20년 이상 된 자작나무 69만 그루가 빼곡히 들어찬 장관을 보여준다.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겨울이 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눈 덮인 하얀 산에 잎이 모두 져 하얀 수피를 드러낸 나무가 어우러져 순백의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앙포토]


고요하고 신비로운 풍경

입구의 대표 포토존인 ‘나무 움집’은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탐방로를 따라 숲속 깊숙이 들어가면 더욱 고요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안내소에서 숲까지 3.2㎞ 오르막길을 약 1시간 걸어야 하므로 겨울철에는 방한용품과 아이젠ㆍ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입산은 오전 9시~오후 2시, 하산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인제군 관계자는 “설경이 아름답고 즐길거리가 가득한 인제를 많이 방문하시어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강원방문의 해’ 12월 추천 여행지로 평창군과 정선군을 선정했다. 평창과 정선은 겨울철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천국이자 일명 ‘뷰 맛집’이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슬로프에서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1일 문을 연 휘닉스 파크는 28일부터 추가로 슬로프 2곳을 더 오픈해 총 4곳(도도ㆍ호크1. 호크2ㆍ스패로우)을 가동 중이다. 올해 개장 30주년을 맞은 휘닉스 파크는 스키장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휘닉스파크 설경. [사진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하얀 눈 밟으며 겨울 만끽

김성기 휘닉스 파크 총무팀장은 “스키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하얀 눈을 밟으며 겨울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12월 중순쯤엔 모든 슬로프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알펜시아도 초급부터 상급까지 이용 가능한 6개 슬로프를 갖춘 대표적 스키 명소다. 주변에 2018 평창겨울올림픽 유산인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대관령 하늘목장이 있어 다양한 명소에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겨울에 가장 맛이 좋은 ‘송어요리’와 내년 1월에 개최 예정인 ‘평창송어축제’에서 송어를 직접 잡고 맛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세계스키연맹(FIS) 공인 대회전 코스를 포함해 총 18면, 21㎞의 슬로프를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스키 리조트다. 특히 정상에서 출발하는 4.2㎞ 초급자 코스는 사진과 영상을 찍기에도 좋다. 인근에는 가리왕산 케이블카, 함백산 만항재 설경 등 풍경 관광도 뛰어나다. 지역 대표 음식인 곤드레밥, 수리취떡도 겨울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스키장 모습. [사진 강원랜드]


평창·정선 추천 여행지 특별 할인

이와 함께 12월 추천 여행지 방문객을 위해 평창군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엔나인형박물관 입장료 2000원 할인과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 관람료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선군에서도 12월 한 달간 대표 관광지인 화암동굴, 벅스랜드, 가리왕산 케이블카 방문객에게 군민요금을 적용하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2월에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 레저 성지인 평창과 정선에서 짜릿한 스키를 즐기는 것은 물론, 가리왕산과 함백산의 눈 덮인 절경, 그리고 싱싱한 송어요리와 곤드레밥 등 강원의 특별한 맛을 함께 즐겨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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