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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계 메시·호날두까지 넘은 지배적 시즌".. 中, 안세영 '공전절후' 신의 승률에 감탄

OSEN

2025.11.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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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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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2025시즌 기록 중인 압도적인 승률에 중국 미디어도 감탄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8일 '한국의 간판 안세영, 불멸의 세계 기록 달성! 배드민턴계 '메시와 호날두' 동시 초월'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안세영이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가 자세히 설명했다.

이 칼럼은 안세영이 지난 23일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우승한 것으로 시작했다.

가장 크게 주목한 것은 안세영이 이번 시즌 거둔 승률이었다. 실제 안세영은 이 대회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모두 2-0 완승으로 '무결점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이 우승으로 올해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 단식 역사상 한 해에 10개 대회를 석권한 것은 안세영이 유일했다. 

[사진] B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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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은 "진정한 '신력(신의 힘)'은 승률에서 드러난다"고 놀라워 했다. 안세영은 이번 호주 오픈까지 올해 72전 68승 4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무려 94.44%에 달한다. 2023년 자신의 기록(89.53%)을 훌쩍 넘은 것이기도 하다. 

심지어 안세영의 이 승률은 역대 남녀 배드민턴 전설을 모두 초월한 것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리쉐루이(중국)가 2012년 91.8%(56승 5패)를 기록한 것이 종전 최고였다. 

배드민턴계 메시와 호날두로 불린 남자 단식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는 각각 2011년과 2010년에 똑같이 92.75%(64승 5패)의 승률을 기록, 지금까지 함께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을 보유했다. 

안세영이 올 시즌 목표로 하고 있는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인 11승(2019년) 보유자 모모타 겐토(일본)도 최고 승률은 91.78%였다. 안세영이 이 전설들을 모두 제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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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은 "안세영은 위에 언급된 모든 선수들을 초월해 단일 시즌 6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역사상 최고 승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이제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 투어 파이널을 앞두고 있다.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각 종목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 성격의 대회다. 안세영이 여기서 우승한다면 모모타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특히 "안세영이 이 대회서 4경기 이상 승리한다면 배드민턴 역사상 전례가 없고 후에도 나오기 어려울 '공전절후(空前絶後)'의 승률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고 탄복하면서 이 칼럼은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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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절후'는 이전에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 있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그만큼 아주 뛰어나거나 희귀해서 견줄 만한 것이 없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다. '전무후무', '전대미문', '전인미답'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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