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로드FC 데뷔전을 치르는 ‘복싱 챔피언’ 김남신(37, FLAME GYM)이 헤비급 파이터들을 모조리 도발하고 있다.
김남신은 오는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5에서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40, 김대환MMA)과 대결한다. 복싱 선수 출신이지만, 과감히 MMA에 도전장을 내밀며 허재혁과의 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경기는 김남신이 먼저 허재혁을 도발하며 성사됐다. 김남신은 계속해서 로드FC에 허재혁과의 대결을 요청했다. 허재혁과는 일면식도 없지만, 계속해서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허재혁 처지에서는 황당했지만, 결국 폭발해 로드FC에 경기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허재혁은 “남신이가 대체 왜 나한테 엉겨 붙어서 그러는지, 무슨 생각으로 나랑 MMA로 하자는 건지 묻고 싶다. 나도 참을 만큼 참았고, 꼭 한 번 진짜 패고 싶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길 가다가 나한테 돌 던진 거다. 딱 그 기분”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경기가 성사되며 두 파이터는 경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복싱 선수 출신인 김남신은 기존에 강한 타격에 레슬링까지 무기를 추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남신은 “어렸을 때부터 로드FC 팬이었다. 국내 최고의 단체 로드FC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복싱할 때부터 했고, 꿈꾸고 있었다. 그래서 로드FC에 수시로 전화했다. 허재혁보다 힘도 내가 훨씬 세고, 타격이야 내가 워낙 잘하니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대중들이 더 환호하지 않을까 해서 레슬링 훈련 비중을 높였다. 레슬링 국대 출신들이랑 하고 있다”며 경기에 출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허재혁과 경기가 로드FC 데뷔전인데 김남신은 벌써부터 다음 상대를 언급하며 헤비급 광역 도발을 하고 있다.
그는 “재혁이 다음은 심건오다. 그리고 타이세이, 김태인과 타이틀전까지 생각하고 있다. 재혁이 빨리 끝내고 심건오 잡으러 가겠다”며 자신의 계획을 전했다.
복싱 매치에 대한 생각도 있다. 지난 9월 열린 허재혁과 ‘영화배우’ 금광산의 경기를 언급하며 “허재혁이 대타로 나가서 준비가 안 돼서 맞고 떨어진 거라고 생각을 한다. 내가 금광산 씨랑 했으면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복싱 매치 잡아 달라. 허재혁 시합 끝나고 바로 할 수도 있다. 2라운드만 쉬고 바로 가능하다”며 금광산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김남신의 로드FC 데뷔전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김남신이 자신의 계획대로 연승을 달리며 타이틀까지 노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