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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미친 존재감’ 안영준, 에이스 이현중 부담 확 줄여줬다…역시 KBL MVP

OSEN

2025.11.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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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BA 제공

[사진] FIBA 제공


[OSEN=서정환 기자] 안영준(30, SK)이 ‘KBL MVP’다운 미친 존재감을 보였다. 

전희철 임시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FIBA 농구월드컵 2026 아시아지역 예선 B조 1차전에서 중국을 80-76으로 누르고 소중한 원정 첫 승을 올렸다. 대표팀은 29일 귀국해 12월 1일 원주에서 중국과 리턴매치를 갖는다. 

1쿼터부터 24-16으로 앞선 한국은 한때 20점을 앞서며 중국을 압살했다. 한국이 막판 공격속도를 늦추며 시간을 소진해 중국의 대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마지막 위기를 잘 넘겨 적진에서 역대급 승리를 쟁취했다. 

에이스 이현중이 무려 3점슛 9/14를 기록하며 33점, 14리바운드를 대폭발시켰다. 중국을 상대로 한 이현중의 엄청난 득점쇼는 과거 허재를 연상시켰다. 안영준과 이정현이 13점씩 보태며 이현중의 부담을 덜어줬다. 

특히 안영준의 공이 크다. 이현중이 막힐 때마다 안영준이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중국은 예상대로 이현중을 집중마크했다. 이현중 체력이 떨어졌을 때 반대쪽에서 안영준의 득점이 터진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덕분에 한국이 첫 35분 내내 중국에 10점 이상 앞섰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안영준은 결정적인 순간에 2스틸, 3블록슛으로 중국 공격의 맥을 끊었다. 신장과 스피드가 좋은 안영준이 3번에서 뛰어주면서 한국의 전체적인 균형이 잘 맞았다. 

안영준은 종료 16초전 79-76으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 수비리바운드까지 잡았다. 막판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까지 꽂았다. 종료 46초전 아쉬운 자유투 2구 실수를 제외하면 나무랄데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대표팀에서 장신포워드 최준용과 송교창이 돌연 부상으로 낙마하며 높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안영준이 KBL MVP다운 활약으로 걱정을 말끔하게 씻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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