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다음 시즌 마무리 투수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오프시즌 행보를 이어가던 오리올스는 다시 한 번 큰 움직임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볼티모어가 우완 라이언 헬슬리와 2년 2,800만 달러(약 411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에는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현재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고 신체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1994년생 헬슬리는 2차례 올스타 선정, 7년 차 MLB 베테랑 불펜 투수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19~2025년), 뉴욕 메츠(2025년)에서 활약했다. 통산 297경기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2.96, 10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그는 내셔널리그 최고 구원투수에게 주어지는 트레버 호프먼상을 수상했고, 올 MLB 퍼스트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인 49세이브를 올렸으며, 65경기 66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헬슬리는 세인트루이스에서 3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3.00, 21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7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로 이적했는데, 메츠에서는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 역할을 맡으면서 부진했다(22경기 평균자책 7.20). 그러나 시즌 막판 피칭 폼과 사인을 들키는 문제를 해결한 뒤 마지막 6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헬슬리는 특히 2022~202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그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 1.83, 82세이브, 152경기 등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며 2022년과 2024년에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번 오프시즌, 일부 구단에서는 그를 선발 전환 후보로 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볼티모어는 그를 부상 중인 펠릭스 바티스타의 공백을 메울 확실한 마무리 요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바우티스타는 오른쪽 어깨 수술 후 회복 중이라 빠르면 8월 후반~9월에나 복귀 가능할 전망이다.
바티스타는 2023년 올스타이자 마리아노 리베라상 수상자로, 건강할 때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그는 토미 존 수술로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고, 올 시즌 복귀 후 3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을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볼티모어는 전통적으로 확실한 마무리 한 명을 두는 운영 방식을 선호해왔다. 바티스타가 빠졌던 지난해에는 베테랑 크레이그 킴브렐과 1년 계약을 맺었지만, 킴브렐은 시즌 후반 난조로 57경기 평균자책 5.33을 남기고 9월 중순 DFA 조치를 받았다.
따라서 바티스타가 대부분의 다음 시즌을 소화하지 못할 상황에서, 볼티모어는 헬슬리에게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볼티모어 야구 운영 부문 사장 마이크 엘리아스는 이번 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단장 미팅에서 이번 오프시즌 팀이 보강해야 할 ‘위시 리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팀은 75승 87패라는 실망스러운 올 시즌 이후 빠르게 반등해야 한다는 필요성 속에, 그의 계획을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볼티모어는 이미 외야진을 강화했다. LA 에인젤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테일러 워드를 영입했고, 그 대가로 유망주 출신 우완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를 내줬다. 또한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와 1년 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헬슬리는 오리올스 불펜의 확실한 마무리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팀은 여전히 추가 불펜 보강도 고려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최근 시카고 컵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셋업맨 앤드류 키트리지를 다시 데려온 바 있다.
앞으로 볼티모어의 최우선 과제는 선발진 강화다. 특히 카일 브래디쉬, 트레버 로저스와 함께 로테이션 상위권을 구성할 선발 투수 한 명 이상을 영입하는 것이 목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