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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간 손흥민 충격 받을 것"…난리난 토트넘, 무슨 일

중앙일보

2025.11.29 16:15 2025.11.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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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토트넘 홈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33·LAFC)를 떠나보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풀럼에 1-2로 졌다. 전반 4분 만에 풀럼의 케니 테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3분 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비우고 멀리 나왔다가 해리 윌슨에게 추가골을 얻어 맞았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모하메드 쿠두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토트넘은 이번주에만 3연패를 당했다. 앞서 지난 24일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1-4 대패를 당했고, 27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 3-5로 졌다.

올 시즌 토마스 프랑크(덴마크) 신임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를 꺾는 등 초반 성적은 괜찮았다. 그러나 최근 각종대회 7경기에서 1승1무5패에 머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0위(5승3무5패·승점 18)까지 추락했다.

특히 손흥민의 토트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22·네덜란드)가 기대에 못 미친다. 지난 여름 이적료 5180만 파운드(972억원)에 라이프치히(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온 시몬스는 올 시즌 0골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을 떠나보낸 토트넘이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팬들은 구단 레전드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 12월 중 토트넘 홈구장을 찾을 예정인 손흥민이 친정팀의 부진한 경기력에 충격을 받을 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나온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음달 21일 토트넘-리버풀전이 열릴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비 시즌에 유럽팀 단기 임대는 없다고 못 밖은 만큼 선수로서 친정팀에 복귀하는 건 아니지만, 작별인사를 위해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선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손흥민은 지난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2골을 몰아쳤지만 승부차기 끝에 팀이 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휴식과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지난 27일 한국으로 일시 귀국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10년간 뛴 토트넘을 떠나 비 시즌에 LAFC로 이적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가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라서, 토트넘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

지난 8월 서울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은 최근 유튜브 슛포러브에 출연해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했기 때문에 작별인사를 못했다. 당연히 런던으로 돌아가 그들 앞에서 직접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경기장에서 저를 직접 보고 작별 인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감정적으로 참 특별한 날이 될 것 같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토트넘 구단은 하프타임 행사 등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레전드로, 팬들 사이에서 동상 세우자는 얘기도 나온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떠나보낸 뒤 성적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 공식 스토어 매출이 반토막 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이 나간 뒤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1140억원) 수익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홈구장 빈 좌석이 늘자 티켓값도 낮췄다.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둔 홍콩 보험사 AIA는 토트넘과 유니폼 메인스폰서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한국에서 손흥민 소속팀 LAFC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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