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미나미노 타쿠미(30, 모나코)에게 일격을 당한 뒤 패배를 인정했다.
PSG는 30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모나코와 원정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시즌 두 번째 리그 패배를 기록한 PSG는 승점 30으로 1위는 유지했지만 마르세유(승점 29)에게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날 PSG는 이강인과 세니 마율루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후벵 네베스, 퀴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워렌 자에르-에메리,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를 선발로 투입했다.
모나코는 폴라린 발로건, 알렉산드르 골로빈, 미나미노 타쿠미 등이 선발로 나섰다. 폴 포그바는 교체 명단에 자리했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시작 4분 만에 모나코가 PSG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모하메드 살리수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PSG도 전반 중반 흐름을 되찾으려 했다. 전반 19분 이강인이 전환 패스에서 시작된 찬스에서 루이스의 왼발 슈팅이 나왔다. 그러나 골문을 벗어났다. 26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비티냐가 논스톱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2분엔 이강인의 오른발 슛도 골대를 스쳤다.
모나코는 무섭게 공격했다. 전반 33분 프리킥에서 살리수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40분에는 살리수가 공을 밀어 넣었지만 동료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무효가 됐다.
0-0으로 전반이 끝났다.
PSG는 후반 19분 이강인과 마율루를 빼고 우스만 뎀벨레와 캉탱 은장투를 투입했다. 흐름을 바꾸려는 교체였지만 득점은 모나코 쪽에서 나왔다. 후반 23분 살리수가 길게 넘긴 패스를 골로빈이 잡아 중앙으로 내줬고 미나미노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사진] 미나미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나코는 후반 35분 중앙 수비수 틸러 케러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PSG는 공세를 강화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조직적인 모나코 수비를 뚫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결과가 합당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경기 내내 불명확한 장면이 많았다. 실수가 반복됐다. 모나코가 더 나았다. 경기 초반부터 어려웠다. 이번 시즌 가장 좋지 않은 경기”라고 했다.
체력 저하가 원인이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PSG는 27일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맞대결(5-3 승)을 치른 뒤 3일 만에 리그 경기를 치렀다. 엔리케 감독은 “그렇게 말하는 건 쉬운 일일 수 있지만 변명은 없다. 우리는 매일 최고의 경기력을 내야 한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야 한다. 모나코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보다 더 자격이 있었다. 기대득점(xG)은 같았지만 오늘은 우리에게 아주 나쁜 밤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