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팬들이 굴리엘모 비카리오(29, 토트넘)에게 경기 중 야유를 보낸 것을 두고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52)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이날 풀럼전에서 비카리오에게 쏟아진 야유는 ‘진정한 토트넘 팬의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풀럼에 1-2로 패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두 골을 내줬다. 두 번째 실점은 비카리오의 큰 실수가 원인이었다. 비카리오는 수비라인에서 공을 정확히 처리하지 못했다. 공은 해리 윌슨에게 흘렀고, 윌슨은 먼 거리에서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후 비카리오가 공을 잡을 때마다 일부 관중석에서 야유가 흘러나왔다.
[사진] 비카리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랭크 감독은 이 상황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실수 직후 야유가 나왔다. 몇 차례 이어졌다. 그런 팬들은 진정한 토트넘 팬이 아니다”라며 “경기장에서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 경기 후 야유는 괜찮다. 경기 중 야유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자체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은 “전반전은 조급했다. 빠르게 만회하려 했지만 효과적이지 않았다. 후반전은 훨씬 나아졌다. 흐름도 잡았다. 기회도 만들었다. 그러나 두 번째 골이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후반전은 감정적인 경기였다. 홈에서 꼭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경기 흐름이 맞지 않을 때는 어렵다. 그래서 계획을 유지하고 침착해야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고 전했다.
경기 후 비카리오는 성숙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축구의 일부다. 나는 성인이다. 관중의 반응에 흔들리면 안 된다. 팬들은 자신의 방식대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침착해야 한다. 최근 침착함이 부족하다. 오늘 패배는 아프다.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비카리오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두 번째 실점은 내 책임이다. 이런 순간은 아프다.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는 더 그렇다. 지금은 더욱 강하게 싸워야 한다.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는 글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