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손흥민처럼 찰칵 세리머니' 앤드류 허, 기적의 금빛 레이스-한국 선수 전원 탈락한 500m…한국계 앤드류 허만 빛났다

OSEN

2025.11.29 18:0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우충원 기자] 한국계 3세 쇼트트랙 스케이터 앤드류 허(한국명 허재영)가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앤드류 허는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로 빛났다. 

앤드류 허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스포르트불레바르트에서 열린 ISU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서 42초 012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6레인에서 레이스를 스타트한 앤드류 허는 레이스 후반 폭발했다. 

선두를 달리던 홈 팬들의 기대주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가 몸의 균형을 잃으면서 순간적으로 코스가 열렸고 앤드류 허는 주저 없이 안쪽을 파고들었다. 그 순간 레이스는 완전히 뒤집혔다. 2위까지 올라선 그는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육안으로는 판단이 어려웠다. 사진 판독 결과는 42초000의 뒤부아, 42초012의 앤드류 허. 간발의 차이로 은메달처럼 보이는 순간, 경기 판정이 완전히 흐름을 바꿨다.

심판진은 뒤부아가 초반 시겔의 진로를 방해해 넘어지게 했다고 판단해 실격을 선언했다. 순위가 뒤집히는 순간 금메달은 앤드류 허의 목에 걸렸다.

2001년생인 앤드류 허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3세로 알려져 있다. 간단한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한국 선수들과도 꾸준히 교류하며 친밀한 모습을 보여왔다. SNS에는 경복궁 앞에서 갓을 쓰고 찍은 사진도 올라올 만큼 한국 문화에 호감이 깊다.

이번 금메달은 의미가 더욱 크다. 시즌 내내 개인전에서 메달이 없었던 그에게 첫 번째 월드투어 시상대였고 그 순간을 가장 값진 금메달로 장식했다.

또한 이번 시즌 월드투어 1~4차전을 통틀어 미국 선수가 남자 개인종목에서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대표팀이 남자 500m에서 준결승 진출조차 실패한 가운데 앤드류 허가 만들어낸 역전극은 더욱 강하게 부각됐다. 레이스 감각, 판단력, 마지막 스퍼트까지 완벽히 맞아떨어진 한 편의 쇼트트랙 극장판이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영상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