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앨버니지 호주 총리, 16살 연하 약혼녀와 비공개 결혼식
재임 중 결혼식 올린 첫 총리…내일부터 닷새 동안 신혼여행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앤서니 앨버니지(62) 호주 총리가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임 중에 결혼식을 올렸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전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 있는 관저에서 약혼녀인 조디 헤이든(46)과 결혼식을 했다.
결혼식은 부부의 가족과 친한 친구 등 하객 60명가량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앨버니지 총리는 결혼식 후 성명을 내고 "가족을 비롯해 가장 가까운 친구들 앞에서 우리 사랑과 함께할 미래를 약속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호주 총리실은 부부가 다음 달 1일부터 닷새 동안 호주에서 신혼여행을 할 예정이며 모든 비용은 부부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호주 연방 정부 124년 역사상 현직 총리가 재임 중에 결혼식을 올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해 2월 밸런타인데이에 헤이든에게 청혼했고, 승낙받았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부부는 지난 5월 총선 전에 큰 규모로 결혼식을 하려다가 자국민들이 많은 생활비와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부담을 느껴 연기했다.
앨버니지 총리와 헤이든은 2020년 호주 멜버른 만찬에서 처음 만났고, 2021년 연인이 됐다.
헤이든은 금융업계에서 연금 담당 전문가로 일하다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공서비스협의회에서 임원도 맡았다.
앨버니지 총리가 취임한 이후에는 캔버라에 있는 관저에서 함께 지냈으며, 해외 방문 때 동행하기도 한다.
앨버니지 총리는 정치적 동료이자 NSW주 부총리를 지낸 카멀 테버트(61)와 2000년 결혼했지만 2019년 이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20대 아들이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