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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화재에 깜짝' 中, 외벽공사 등 고층건물 화재위험 조사

연합뉴스

2025.11.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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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화재에 깜짝' 中, 외벽공사 등 고층건물 화재위험 조사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와 관련, 중국 당국이 고층 건물의 화재 위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안전생산위원회는 최근 통지를 통해 고층 건물 관련한 숨겨진 화재 위험을 조사·정비하도록 했으며, 특히 외벽이나 내부 개조(리노베이션)를 진행 중인 민간 건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홍콩에서는 26일 발생한 32층짜리 아파트단지 '웡 푹 코트' 7개 동의 화재로 전날 기준 적어도 128명이 사망했고, 150명가량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화재 아파트는 보수 공사 중이었으며, 창문을 덮어뒀던 스티로폼 등 가연성 소재 때문에 불이 빠르게 번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대나무 비계(고층 건설 현장에 설치하는 임시 구조물)와 화재 경보 미작동 등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우선 외벽 개조 공사와 관련해 외벽 단열 시스템에 인화성·가연성 소재가 쓰였는지, 대나무 비계 등 금지된 소재·공정·장비가 사용됐는지, 규정을 지키지 않고 무단 시공한 사례가 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당국은 또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서 가연성 소재가 사용됐는지, 화재 경보나 방화문 등 소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살펴보기로 했다. 전기자전거의 실내 보관과 불법 충전 등을 포함한 일상적인 소방 안전 관리도 점검 대상이다.
당국은 "엄중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감독하고 법을 집행해야 하며, 제때 위험을 제거하지 않을 경우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전날 은행·보험 등 금융업체들에 홍콩 화재와 관련한 금융 보장 서비스를 잘하도록 지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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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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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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