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과 관련해 “추가 특검 구성 등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방향성을 당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대상의 광범위함에 비해 제한된 시간, 사법부의 이해할 수 없는 영장 기각 및 재판 진행으로 국민의 걱정과 분노를 완벽하게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 기간 연장이나 새로운 특검 신설 추진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검토를 한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3대 특검이 돌아가고 있지만, 수사의 광범위성에 비해 시간의 문제, 수사 관련자의 비협조, 일부 사법부의 여러 문제들로 인해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단 목소리가 있다”며 “그 목소리를 모아서 어떻게 할지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통해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란 (관련) 선고 중 가장 먼저 있는 게 한덕수 피고(인)에 대한 선고”라며 “그 항소심 선고는 내란전담재판부에서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는 다음 달 민주당은 3일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일인 14일까지를 ‘기억 주간’으로 지정한다. 이에 앞서 1일에는 국회 본청 앞 야외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시민들과 함께 비상계엄 해제의 의미를 되짚는 좌담회도 진행한다. 관련 시민단체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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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무능한 지방권력 심판…늦어도 4월 중순까지 공천 마무리”
조 사무총장은 6·3 지방선거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지선은 무능한 지방권력에 대한 심판이자 (새 정부의) 대전환·대도약, 성과로 평가받고 그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선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0일 전 예비후보자격심사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중앙당과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신문고 등을 순차 설치하며 공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2022년 (지난 지선)에 비해 빨리 (공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전략공천위를 구성해 대응한다. 보선이 예상되는 지역구로는 인천 계양을과 충남 아산을 등이 거론된다. 이 두 곳은 각각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로 공석이 됐다. 그는 “아무리 늦어도 (후보들에게) 한 달 정도 이상의 선거운동 기간을 부여하려고 한다”며 4월 중순까지 공천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일부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문제에 대해선 “내달 1일 최고위 뒤에 사퇴 의사 표명이 공식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지도부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기간을 최소화해 진행할 생각”이라며 후보공고 절차 등을 고려해 ‘30일+α’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당원 불법가입 논란에 대해서는 신규 입당자 60만 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약 4만4000명의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며, 현직 기초단체장에 대한 윤리심판원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두고 내부에서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대부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다음 달 1일과 2일, 4일에 잇달아 토론회를 열어 당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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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성추행 의혹보도’ 당내 조사에 “지금은 기다리는 게 맞아”
한편 장경태 의원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한 윤리감찰단 조사 절차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중간에 누구도 관여하거나 보고받아선 안 된다”며 “지금은 기다리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