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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끝나가자, 與 “추가 특검 검토"…‘내란 지선’ 돌입

중앙일보

2025.11.29 23:45 2025.11.3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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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왼쪽)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향엽 의원.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추가 특검 카드를 들고 나왔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대 특검 종료 후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추가 특검 구성 등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당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순직해병 특검은 지난 28일 150일간의 수사를 종료했다. 내란·김건희 특검의 수사 기간은 각각 다음 달 14일, 28일까지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 ‘1차 특검’이 김건희ㆍ내란 특검 사이 겹치는 부분도 있고, 12ㆍ3 비상계엄과 김건희 간의 연관성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외환죄 부분도 더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3대 특검은 지난 6월 수사를 개시한 뒤, 세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9월 국회 본회의에서 기존 특검법에서 수사 기간을 30일 추가로 연장할 수 있게 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란ㆍ김건희 특검은 최장 150일에서 180일로, 순직해병 특검은 120일에서 150일로 각각 수사 기간이 30일 더 늘었다.

조 사무총장이 추가 특검을 언급하자 정치권 일각에선 “‘내란 종식’ 프레임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겠다는 민주당 지도부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추가로 180일짜리 특검을 또 띄우면 내년 6월 3일 열리는 지방선거와 맞물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운데)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조승래 사무총장(왼쪽), 이언주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도입 의사도 분명히 했다. 조 사무총장은 “내란전담재판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선고가 내년 1월 21일인데, 적어도 항소심(2심)은 전담재판부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내란전담재판부를 포함한 사법개혁 법안을 연내 반드시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청래 대표(지난 26일 최고위원 회의)를 뒷받침한 것이다.


민주당은 12월 3일을 기점으로 ‘내란 척결’ 이벤트도 대대적으로 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국회 본청에서 공개 최고위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K-민주주의 좌담회를 열고 저녁에는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한다. 조 사무총장은 “12월 3일부터 (윤 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한) 12월 14일까지 기억 주간으로 삼아서 각오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12월 14일에는 민주당이 주최하는 당원의 날 행사도 열린다.



◇이 대통령, 12·3 맞아 조희대 등 5부 요인 오찬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달 3일 특별담화 발표와 외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조희대 대법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참석한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12월 3일 일정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0일 브리핑에서 “12월 3일은 많은 시민과 언론인이 내란 계엄에 맞서 국민주권을 수호한 뜻깊은 날로,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 1년을 맞아 차분하지만, 의미 있는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별담화에 대해서는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대한민국 국민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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