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개그맨 윤정수가 리포터 출신 방송인 원자현(현 원진서)과 부부의 연을 맺은 가운데, 과거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김숙의 남다른 ‘의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을 앞둔 윤정수가 절친 배기성·임형준을 만나 결혼 소식을 전했다.윤정수는 “오래 만나진 않았지만 결혼 날짜를 잡았다”며 11월 30일 결혼을 깜짝 발표했고, 두 사람은 “가상결혼 장난인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절묘한 타이밍에 김숙의 전화가 걸려와 폭소를 유발했다.김숙은 “오빠 휴대폰 번호가 바뀌었더라. 같이 밥 먹자더니 연락두절된 거냐”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임형준은 “인간관계 정리냐”고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달궜다.김숙은 “윤정수가 결혼한다는데 예비신부를 안 보여준다. AI랑 결혼하는 줄 알았다”며 특유의 센 유머를 뽐냈다.
윤정수는 “그래도 가장 먼저 숙이에게 연락했다”며 “예비신부와 같이 있을 때 숙이 전화가 와서 허락 받고 받았다. ‘누구 생겨서 결혼하냐’, ‘5년 더 해먹어라’고 하더라”며 ‘비즈니스 커플’ 비하인드로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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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숙은 “청첩장 못 받았다”며 섭섭함을 드러냈고, 윤정수는 “아직 안 나왔다”고 해명했다.김숙은 “안 줘도 된다. 내가 결혼식 가면 이상하지 않나. 솔직히 가면 울 것 같다”고 털어놨고, 윤정수 역시 “네가 와야 한다. 숙이가 울면 나도 울 것 같다”고 답해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윤정수는 “어르신들은 아직도 우리가 부부인 줄 안다”며 예능이 불러온 헤프닝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결혼식 당일인 30일, 윤정수와 원자현은 강남의 한 호텔에서 가족·지인들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 상태였다.
결혼식 사회는 남창희, 그리고 결국 김숙이 함께 맡았다. 김숙은 앞서 “어떻게든 결혼식 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진짜로 사회까지 맡으며 가상부부를 넘어 실제 절친 의리를 증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