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스 역시 3-4-2-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장필리프 마테타, 예레미 피노-이스마일라 사르, 타이릭 미첼-가마다 다이치-애덤 워튼-다니엘 무뇨스, 마크 게히-막상스 라크루아-크리스 리차즈, 딘 헨더슨이 선발 출격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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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15분 더 리흐트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요로 다리에 맞고 튕기면서 마테타에게 흘렀다. 마테타는 단숨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게 됐지만, 마지막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팰리스가 계속해서 몰아쳤다. 전반 26분 무뇨스가 빠르게 우측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라멘스가 뛰쳐나왔지만,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뒤로 흐른 공을 잡은 피노가 그대로 슈팅했으나 요로가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팰리스가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마테타가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라멘스를 속이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더블 터치로 다시 차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그럼에도 마테타는 다시 한번 라멘스 반대 방향으로 슈팅해 득점했다.
맨유가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수비 라인을 높이 끌어 올렸다가 역습을 허용했다. 복귀 과정에서 더 리흐트가 넘어지면서 대형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순간 쇼가 정확한 태클로 에디 은케티아를 저지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전반은 팰리스가 1-0으로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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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맨유가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브루노가 왼쪽에서 박스 안으로 프리킥을 가볍게 찍어올렸다. 이를 받은 지르크지가 골 라인 부근까지 전진한 뒤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무각 상황에서 만들어낸 364일 만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이자 24경기 무득점 행진을 끝내는 귀중한 골이었다.
맨유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13분 골문 앞 수비 과정에서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걷어낸 공이 지르크지 몸에 맞고 굴절됐다. 공은 골문 방향으로 향하며 자책골이 될 뻔했지만,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기세를 탄 맨유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8분 박스 부근 프리킥 기회에서 브루노가 직접 차는 척하고 옆으로 밀어줬다. 이를 마운트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가까운 골문을 겨냥해 역전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월 팰리스전에서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졌던 그는 긴 재활 끝에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 위로 돌아왔다. 맨유는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팰리스의 마지막 프리킥 공격이 수비벽에 걸리며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