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OK저축은행, 새 안방 부산서 첫 연승

중앙일보

2025.11.30 07:0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연승을 달렸다. 에이스 차지환(29)이 20득점으로 펄펄 날며 4000여 홈팬에게 기쁨을 안겼다.

OK저축은행은 30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25-18, 22-25, 15-10)로 이겼다. 차지환 외에도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가 25점을 뽑았고, 전광인이 14득점, 오데이가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를 옮긴 OK저축은행은 홈에서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관중 동원으로 직결되는 홈 성적도 3승2패로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15가 된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승점 14)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은 차지환이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은 강약을 조절하며 상대 코트 빈 곳을 공략했고, 결정적 순간마다 경기 흐름을 바꿨다. 특히 1세트를 먼저 내주며 끌려가던 2세트에서 차지환은 8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K저축은행은 3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지만, 4세트에 경기를 매듭짓지 못했다. 이어진 마지막 5세트에서 차지환은 승부사 기질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4세트 들어 다소 침체한 모습을 보였던 차지환은 5세트 초반 연속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OK저축은행 쪽으로 끌어왔다. 6-5로 앞선 상황에서 후위 공격으로 간격을 벌렸고, 14-10으로 앞선 매치포인트에선 퀵 오픈을 성공시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5세트 공격 성공률 100%로 4득점 한 차지환은 “사실 4세트 들어 몸이 힘들다고 느껴지면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그러나 5세트에선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며 “평소에도 5세트만 되면 힘이 솟는다. 주인공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클러치 상황을 즐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홈에서 처음으로 연승을 거뒀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또, 입단(2017년)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봉준([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