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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떠난 한화, 페라자와 재회

중앙일보

2025.11.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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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단 페라자. [사진 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코디 폰세(31)가 연말 일정을 취소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MLB) 팀과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폰세는 30일 예정보다 한 달 정도 일찍 미국으로 향했다. 지난달 7일 대전에서 첫딸을 얻은 그는 연말까지 한국에 머문 뒤 미국에 돌아갈 계획이었다. 그 덕에 정규시즌 MVP 시상식 및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석했고, 오는 9일 열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등장할 전망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일정을 당겨 급히 혼자서 한국을 떠났다.

올해 다승(17승)·평균자책점(1.89)·탈삼진(252개)·승률(0.944) 타이틀을 모두 휩쓴 폰세는 역대 세 번째이자 외국인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시즌 내내 MLB 여러 구단 스카우트가 경기장을 찾아 폰세를 관찰했다. MLB 복귀는 기정사실로 보였고, 한화도 재계약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최근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등을 행선지 후보로 꼽았다. 폰세는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에 ‘내 최고의 통역(김지환 씨)을 향한 감사 포스트’라며 “마운드 방문과 인터뷰, 아기 진료 예약과 햄버거 주문까지 모든 순간 함께했다. 당신은 내게 형제 같은 존재였다”고 사실상 작별 인사를 전했다.

폰세와의 결별을 눈앞에 둔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26)를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고 시속 156㎞ 강속구를 던지는 스리쿼터 유형의 오른손 투수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한화가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재계약할지도 또 다른 관심사다. 와이스는 폰세와 함께 올해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한화가 와이스 쪽에 가능한 최고액을 제시했지만, 최근 “와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MLB 계약을 앞뒀다”는 소문이 퍼졌다. 와이스가 MLB 경험이 없는 만큼 MLB 계약이라면 붙잡기 쉽지 않다.

한화는 대신 강력한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지난해 한화에서 뛴 양손 타자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27)를 다시 데려왔다. 그는 올해 트리플A 138경기에서 타율 0.307, 19홈런, 1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1로 맹활약해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MVP로 선정됐다. 일본 구단들과의 영입전에서 한화가 이겼다. 한화는 “1년간 페라자를 관찰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가 많이 좋아지고 양질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하는 걸 확인했다”며 “채은성·노시환·강백호·문현빈과 함께 타선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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