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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백, 1집반 우세

중앙일보

2025.11.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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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③=김지석 9단은 전투에 능하고 사활에 해박하다. 하지만 왕싱하오 9단을 맞아 조심하는 모습이다. 왕싱하오는 전투도 강하고 끈기도 좋지만, 포석에 특히 강하다는 정평이 있다. 올해 중국 랭킹 1위에 올랐는데 최근 세계대회를 석권한 딩하오와 당이페이에 밀려 현재는 3위다. 백1의 붙임은 좋은 자리다. 흑 실리를 견제하며 하변 백진의 엷음을 보강한다. 3의 절단은 맥점. 이때 김지석은 간명하게 4로 단수하고 6으로 잡았는데 AI는 ‘흑, 약간 손해’라고 평가한다. A가 남아 백의 운신이 편해졌다는 얘기다.

◆AI의 추천=AI는 흑1로 그냥 잡으라고 한다. 백은 2, 4로 올 텐데 이때 4의 단수가 껄끄럽다. 잇자니 억울하고 패는 부담스럽다. 김지석도 그래서 피한 건데 AI는 5로 단수해 패를 하라고 한다. 인간으로선 수읽기나 계산이 잘 안 되는 영역이다.

◆실전 진행=작은 돌의 부딪힘에서 왕싱하오가 아주 조금씩 점수를 얻고 있다. AI 판정에서 지금은 백이 1집반 우세. 흑3도 5에 두는 게 약간 나았다. 이 대목에서 백8이 등장했다. 끊기는 것을 겁내지 않은 강수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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