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아무리 시즌 절반도 되지 않았다지만, 심각한 위기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황희찬(29)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울버햄튼은 11월 30일 오후 11시 5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유일의 무승 팀으로 남아있게 됐다. 시즌 성적은 0승 2무 11패, 승점 2점으로 압도적 꼴찌다. 반면 공식전 5연승을 달린 빌라는 승점 24(7승 3무 3패)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홈팀 빌라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도니얼 말런,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모건 로저스-존 맥긴, 유리 틸레만스-부바카르 카마라, 뤼카 디뉴-파우 토레스-에즈리 콘사-매티 캐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장리크네 벨레가르드-존 아리아스,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주앙 고메스-안드레-잭슨 차추아, 토티 고메스-에마뉘엘 아그바두-제르손 모스케라, 샘 존스톤이 먼저 출격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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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 차추아가 공간 패스를 받아 우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컷백을 시도했다. 이를 스트란 라르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빌라가 경기를 주도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거의 슈팅도 없이 뒤러 물러나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전반 막판 울버햄튼이 매섭게 몰아붙였다. 전반 45분 차추아가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스트란 라르센이 영리하게 발을 갖다댔다. 그러나 마르티네스가 뛰어난 반사신경을 발휘해 옆으로 쳐냈다.
골대가 울버햄튼의 선제골을 가로막았다. 추가시간 1분 모스케라가 우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마르티네스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다. 튀어나온 공이 다시 골문 안으로 향할 뻔했지만, 이번에도 마르티네스가 쓰러진 채로 건져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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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위기를 넘겼다. 후반 7분 캐시가 후방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결정적 역습 기회를 내줬다. 박스 왼쪽으로 전진한 벨가르드가 반대편을 보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토레스가 스트란 라르센에게 향하는 공을 끊어냈다.
마르티네스가 또 다시 울버햄튼을 좌절시켰다. 후반 10분 차추아가 오른쪽에서 크로스했고,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근처에 떨어진 공을 벨레가르드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빌라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2분 맥긴이 우측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패스를 내줬다. 공을 받은 카마라는 공간이 생기자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골이 필요한 울버햄튼 벤치가 움직였다. 롭 에드워즈 감독은 후반 23분 타완다 치레와 투입을 시작으로 우고 부에노, 마테우스 마네, 톨루 아로코다레 등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마르티네스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황희찬은 끝까지 벤치를 지키며 동료들의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