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스크린에 환상적인 비주얼을 펼치며 국내 136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가 있습니다. 당시 글로벌 흥행 수익 29억2370만 달러(약 4조2730억원)를 거두며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1위에 올라 16년째 유지 중인 영화 ‘아바타’예요. 이후 2022년에는 후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하며 국내 관객 1080만 명, 글로벌 흥행 수익 23억4300만 달러(약 3조4200억원)로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3위에 올랐죠. 올 12월, 그 기록 행진을 이어갈 ‘아바타: 불과 재’가 다시 한번 아름다운 판도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전직 해병대원에서 나비족 지도자가 된 ‘제이크 설리’, 용맹한 나비족 여전사 ‘네이티리’, 그리고 그들이 꾸린 가족이 겪게 되는 새로운 모험을 그려요. 영화 제목만 봐도 전편 ‘아바타: 물의 길’과는 완전히 다른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는데요. 흔히 ‘아바타’ 하면 떠올리는 청량하고 푸르른 모습과는 정반대인 타오르는 불꽃을 배경으로 한 포스터 또한 호기심을 자극하죠.
이번 이야기는 지난 ‘아바타: 물의 길’ 결말로부터 몇 주가 흐른 시점에서 시작해요. 설리 가족은 여전히 ‘물의 부족’ 멧케이나와 함께 그림처럼 아름다운 산호초 마을에서 살아가지만, 인간들과의 전쟁으로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은 슬픔에 깊이 빠져있죠. 상실감에 휩싸인 이들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 망콴이 등장하면서, 판도라는 더욱 큰 위험에 처하고 설리 가족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독보적인 아우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바랑은 “그 산에서 내려온 불길이 우리 숲을 불살랐지. 내 부족이 울며 도움을 청했건만 에이와는 답하지 않았다”라며 평화롭게 살던 재의 부족이 화산 폭발로 인해 터전을 잃었음을 알려요. 그로 인해 삶이 극적으로 변해버린 망콴 부족은 재앙의 원인을 판도라의 어머니 ‘에이와’에게 돌리고 있죠.
한편 ‘아바타: 물의 길’에서 막강한 적으로 등장했던 ‘쿼리치 대령’은 여전히 깊은 원한을 품은 채 이번에도 제이크의 앞을 막아섭니다. 그는 바랑에게 “세상에 당신의 불길을 퍼뜨리고 싶다면… 내가 필요할 거야”라며 자신과 팀을 이룰 것을 제안, 설리 가족과의 전면전을 예고하는데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와 함께 보다 확장된 판도라의 세계 역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죠. ‘아바타: 불과 재’는 인간과 나비족의 갈등을 넘어 새롭게 등장한 ‘바람 상인’ 틸라림 부족과의 여정, 재의 부족과의 충돌까지 다루며 더욱 다채로운 판도라 곳곳을 선보여요. 그 안에서 역동적인 액션과 전례 없는 규모의 전투, 압도적인 시각적 향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잊지 못할 시네마틱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이죠.
여기에 지금 가장 핫한 세계적 팝 아티스트 마일리 사이러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My Heart Will Go On’으로 1999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상’을 받고 ‘아바타’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했던 사이먼 프랭글렌, ‘스타 이즈 본’의 앤드류 와이엇, 마크 론슨이 OST에 참여했습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2024년 제6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상’과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바 있죠. 그는 이번 작품의 엔딩 크레딧 곡인 ‘Dream As One’을 직접 불러 ‘아바타: 불과 재’의 강렬함을 힘 있는 목소리로 표현해요.
‘아바타’ 시리즈의 성공 비결로 꼽히는 퍼포먼스 캡처 기술은 이번에도 허구의 세계와 그 안의 인물들을 실제처럼 살아 숨 쉬게 합니다. 이 기술은 철저히 배우의 연기에 기반해 배우의 실제 움직임과 표정을 실사에 가까운 CGI 캐릭터의 연기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아바타’ 영화 속 나비족과 판도라의 경이로운 생명체, 나아가 세계관 전체에 생명을 불어넣었죠.
극중 황폐해진 지구와 달리 풍요로운 판도라 행성을 배경으로, 더욱 거대해진 위협 속에서 운명을 건 전쟁이 어떻게 스크린 위에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는데요. 감독이자 공동 각본가, 프로듀서인 제임스 카메론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영화는 가족이 전쟁을 어떻게 겪는지, 전쟁을 겪는 아이들의 경험은 또 어떤지, 그리고 부모가 아이들을 품에서 놓아주며 올바른 선택을 할 거라 믿어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보여준다. 특히 부모가 자녀를 믿는다는 주제는 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어딜 가든지, 가족은 우리의 요새야.” 제이크 설리의 말처럼, 올 연말 온 가족이 함께 판도라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요. 포기를 모르는 설리 가족처럼 깊은 유대와 끈끈한 가족애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