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대체할 수 없는 팀”, “복제할 수 없는 팀”, “오랫동안 꾸준히 기억되는 팀”.
그룹(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10년 여정을 돌아보는 디즈니+ 다큐멘터리 시리즈 ‘세븐틴: 아워 챕터(SEVENTEEN: OUR CHAPTER)’가 지난달 28일 뭉클한 마침표를 찍었다.
‘어떤 그룹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최종 에피소드는 세븐틴을 향한 멤버들의 헌신과 애정을 조명함으로써 그 답을 가늠하게 한다. “13명 모두 (성향이) 다르지만 바라보는 방향은 같다”(호시·디노)라는 믿음 속에서, 이들은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았기에 (지금은) 새로운 시작”(도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몸을 가누기 힘들만큼 격렬히 연습하면서 “10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우리가 멋지다”(조슈아)라는 자부심을 잃지 않았다.
멤버들 간의 진한 우정도 돋보인다. 데뷔 때부터 팀 앨범을 작업한 우지는 “나는 그저 멤버들과 있으면 행복하다”라며 “우리는 이미 서로에게 무뎌졌다.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 관계가 무척 소중하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오른 잠수교 무대, 이를 준비하는 치열한 과정, 멤버들끼리 보내는 소탈한 일상까지, 장면마다 ‘슈퍼 아이돌(Super IDOL)’로 우뚝 선 세븐틴의 성장 동력이 드러났다.
[사진]OSEN DB.
에피소드 말미, 처음 질문에 대한 멤버의 답이 전해졌다. “앞으로 이런 팀은 없다”(에스쿱스), “굉장한 팀”(조슈아), “복제할 수 없는 팀”(준), “나이스하다”(호시), “좋은 기억만 떠오르는 팀”(원우), “어떤 표현도 거창하다. 세븐틴은 그냥 ‘우리’”(우지), “대체할 수 없는 팀”(디에잇), “오랫동안 꾸준히 기억되는 팀”(민규), “보면 항상 웃음이 났다”(도겸), “진짜 열심히 하고 정말 잘하는 팀”(승관), “기억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버논), “이 팀은 진짜다”(디노)라는 각자의 포부가 이들의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총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매주 1편씩 공개돼 온 ‘세븐틴: 아워 챕터’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세븐틴의 속내를 진솔하게 담아내 글로벌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온라인에서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를 말하는 작품이라 좋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내가 왜 세븐틴을 사랑하는지 다시 깨닫게 됐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세븐틴은 11월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 MAMA AWARDS’에서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베스트 메일 그룹(BEST MALE GROUP)’,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그룹(BEST DANCE PERFORMANCE MALE GROUP)’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같은 달 27일과 29~30일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서막을 연 이들은 12월 4일, 6~7일 교세라 돔 오사카, 11~12일 도쿄 돔, 20~21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또 내년 3월에는 싱가포르, 방콕, 불라칸의 대규모 스타디움을 찾아 현지 팬들을 만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