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생활 루머 해명과 제작진 갈등을 정면으로 폭로한 배우 이이경의 파장으로 논란으로 시끄러운 ‘놀면 뭐하니?’와 달리, ‘런닝맨’에서는 허경환이 17번째 출연에서도 예능 센스를 제대로 발휘 못해 유재석이 솔직한 발언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통영의 아들’ 허경환이 출연했다. 유재석은“요즘 얘 매주 본다”며 허경환을 소개했고, 하하는 “허경환 떴다!”라며 반겼지만 막상 녹화는 어딘가 어색한 분위기.
웃음이 영 터지지 않자 유재석은 갑자기 “경환이 ‘놀면 뭐하니?’에서는 웃긴데 여긴 그닥이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허경환은 바로 받아쳤다. “여긴 앞뒤가 없다!” “정리·정돈이 안 된다!”고 외친 것.
김종국이 “우리 욕하는 거냐”고 묻자 허경환은 스스로 판을 더 키워 폭소를 유발했다.유재석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허경환이 10번 넘게 나왔는데, 한 번도 ‘우리가 키웠다’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늘 쓸쓸하게 안 풀리고 갔다.”며 웃음, 심지어 허경환이 “나 안 나갈란다, 다신 전화하지 마라” 라고 해도 무려 16번이나 다시 출연했다고 폭로해 스튜디오가 뒤집어졌다.
[사진]OSEN DB.
17번째 출연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자 허경환은 급기야“저는 ‘1박2일’ 못 할 것 같다. 새벽 차 타고 조기퇴근하겠다”며 또 한 번 폭소를 터트렸다.
무엇보다 유재석과 허경환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바. 아이러니하게도 이전 멤버 이이경의 강제하차 전말 폭로에 이어 허경환이 등장하며 새로운 '유라인' 이야기가 나왔다. 이 가운데 허경환의 노련한 리액션과 셀프 디스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 강제 하차 폭로를 한 가운데 논란이 커지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출연자 보호 실패·편집 판단 미스·하차 권유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