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마! 나처럼 후회하고 싶어?" 네이마르의 인생 조언.. 비니시우스 잔류 변수?
OSEN
2025.1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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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네이마르(33, 산투스)가 브라질 후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에게 인생 조언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축구 이적 시장 소식을 다루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일(한국시간)는 스페인 'OK 디아리오'를 인용, "최근 네이마르가 비니시우스에게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반드시 연장할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특히 네이마르는 비니시우스에게 자신이 과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올렸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 측근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비니시우스를 설득하려 했다. 현재 비니시우스가 스타성이나 경제적 수익 면에서 킬리안 음바페(27, 레알 마드리드)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고 느끼더라도 절대 구단을 떠나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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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비니시우스의 미래가 레알 구단 안에서 훨씬 더 안정적이고 빛날 수 있다고 봤다. 또 아무리 재정적으로 매력적인 제안이라 해도 새로운 프로젝트로 이적하는 것이 지금까지 레알에서 쌓은 역사와 명성을 보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네이마르는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당시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그는 발롱도르를 꿈꾸며 결단을 내렸다. PSG는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 이적료로 남아 있는 2억 2200만 유로(약 3787억 원)를 지불했다.
비니시우스가 레알을 떠나는 것이 발롱도르 수상을 원하는 것이라면 전략적 실수가 될 수 있다고 네이마르는 강조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레알 구단에서 내부 경쟁 환경이 어렵더라도 다른 구단에서 제공할 수 없는 것을 비니시우스에게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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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PSG에서 잦은 부상으로 경력이 흔들렸고 원했던 발롱도르와도 멀어졌다. 결국 2023년 유럽을 떠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고 부상 여파 속에 2025년 유스 시절 구단 산투스로 복귀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과 2027년 여름까지 계약한 상태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비니시우스는 사비 알론소 감독과 불화 속에 음바페를 넘어서는 연봉을 내세워 이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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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레알 구단과 오는 2027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비니시우스의 재계약 협상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도 "현재 협상은 멈춘 상태이며,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매체는 "비니시우스가 지난달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에게 '사비 알론소 감독과의 관계가 이처럼 긴장된 상태에서는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세후 1800만 유로(약 306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이에 레알은 올해 초 비니시우스에게 연봉을 세후 2000만 유로(약 341억 원)로 상향하는 재계약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구단은 “희망 연봉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연봉, 보너스, 재계약 보너스 포함 시즌당 최대 3000만 유로(약 511억 원)에 달하는 패키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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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재계약 보너스는 레알이 이전 선수들에게 제공한 적 없는 구조다. 더구나 레알의 최고 연봉자인 음바페가 세후 1500만 유로(약 255억 원)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계약금으로 1억~1억 3000만 유로(약 1703억~2213억 원)가 지급됐다.
사실상 연봉만 보면 비니시우스가 음바페가 받는 연봉의 두 배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레알은 지금까지 재계약 보너스를 선수들에게 제공한 적 없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