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가 'NO'했다면 계약서 사인 못했어" 충격적 '메시 비선실세설' 사실로
OSEN
2025.11.30 16:4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한 때 토트넘에서 뛰기도 했던 케빈-프린스 보아텡(38)이 바르셀로나 입단 당시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사실상 '결정권자'였음을 인정하는 충격 발언을 내놨다.
보아텡은 최근 조쉬 만수르가 진행하는 '언스크립티드 팟캐스트'에 출연, 바르셀로나 이적 과정에서 수뇌부의 동의를 구한 상태였지만 최종적으로 메시의 승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가나 국가대표 출신 보아텡은 지난 2019년 1월 사수올로에서 바르셀로나로 6개월 임대를 떠났다. 당시 루이스 수아레스의 백업 공격수가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었던 보아텡을 영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시 바르셀로나는 보아텡을 단기 임대하면서 완전 이적 조건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보아텡은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일찌감치 완전 이적 조항 발동을 포기했다.
보아텡은 "바르셀로나에는 두 명의 스포츠 디렉터가 있었다. 한 명은 에릭 아비달이었다. 그들은 '우리가 원한다'고 말했다. 회장(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과 감독(에르네스토 발베르데)도 원했다"면서 "그래서 나는 '좋아, 내일 계약하자'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러자 그들은 '아니, 먼저 메시와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무슨 뜻이야?'라고 물었고, 그는 '메시와 이야기해야 한다. 그에게 그런 권한이 있으니까'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아텡은 "나는 메시가 나를 좋아하거나 팀에 중요한 선수로 여겨주길 바라며 잠들었다"면서 "'내일 바르셀로나 유니폼에 사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메시가 반대했다면 나는 계약서에 사인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루머처럼 돌던 '메시 비선 실세설'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당시 메시가 이적, 선수 선발, 전략 결정 등 클럽 운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클럽 레전드였고, 장기 재임으로 메시의 자연스러운 영향력이 과장됐다고 알려졌다.
보아텡은 "메시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아주 조용하다. 그는 경기장에서 오직 발로만 말한다. 그것이 내가 존경하는 점"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다"고 바르셀로나 시절을 돌아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그는 "메시는 정말 조용해다. 누구와 이야기할지 선택한다. 아주 까다롭다"면서 "그와 나는 사이가 좋았다. 그는 나를 껴안으며 '어서 와! 만나서 반가워!'라고 했어요. 저는 깜짝 놀랐죠, '와!' 하고"라고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