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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결장' 울버햄튼, 또 못 이겼다...빌라에 0-1 패배→'리그 0승 2무 11패'

OSEN

2025.11.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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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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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또 무너졌다.  황희찬(29, 울버햄튼)은 끝까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리그 13경기 연속 무승(2무 11패), 승점 2점으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유일한 무승 팀으로 남았다. 최하위 번리(승점 10)와 승점 차는 8점. 시즌 절반도 되지 않았지만 강등 그림자가 짙어졌다. 반면 공식전 5연승을 질주한 빌라는 승점 24로 3위에 올라섰다.

경기 초반 울버햄튼의 골망이 흔들리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울버햄튼을 살렸다. 전반 16분 차추아의 컷백을 스트란 라르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판정이 번복됐다. 전반 종료 직전 두 차례의 결정적 찬스도 해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스트란 라르센의 슈팅은 마르티네스의 손끝에 걸렸고, 모스케라의 강력한 헤더는 골키퍼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라인을 넘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도 기회는 있었다. 후방 실수를 틈타 벨가르드가 결정적인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토레스의 태클에 막혔다. 이어 벨레가르드의 중거리 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된 공세 속에서도 울버햄튼의 무득점은 끝나지 않았다. 결국 후반 22분 존 맥긴의 패스를 받은 부바카르 카마라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차 결승골을 만들었다.

실점 후 롭 에드워즈 감독은 타완다 치레와, 우고 부에노, 마테우스 마네, 톨루 아로코다레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경기 종료까지 9개의 슈팅을 만들었으나 마르티네스의 벽을 넘지 못했고,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이어갔다.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교체 출전 이후 다시 벤치에 묶이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9경기 1골에 머물러 있다.

울버햄튼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승점 2점에 머무는 동안 팀 분위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해결사는 없었고 자신감도 사라졌다. 다음 상대는 노팅엄 포레스트다. 여기서도 승리를 얻지 못한다면 위기는 현실로 굳어진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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