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독일 축구계 거물 울리 회네스(73)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이 리버풀에 대해 거침 없는 비난을 퍼부었다.
회네스 명예 회장은 1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통해 "리버풀은 5억 유로(약 8525억 원)를 썼지만 재앙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은 이번 시즌 갑작스런 부진에 빠져 있다. 개막 5연승을 달리던 리버풀은 곧 4연패에 빠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나락에 빠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3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전까지 공식전 3연패 포함 12경기 동안 9패를 기록 중이던 리버풀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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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올 여름 4억 2000만 파운드(약 8164억 원)에 달하는 거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그중 1억 2500만 파운드(약 2430억 원)를 쓴 알렉산데르 이삭(26), 1억 1600만 파운드(약 2254억 원)가 든 플로리안 비르츠(22)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이삭과 비르츠가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9월 카라바오컵에서 골을 신고한 뒤 조용하던 이삭은 이날 웨스트햄전에서 선제골로 리그 첫 골을 넣었다. 비르츠는 웨스트햄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지만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회네스 명예 회장은 리버풀 부진의 근본적인 원을 팀의 구성에서 찾았다. 그는 "내 생각에 그 이유는 그들이 슈퍼스타들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꾼'은 없고 '추장'만 있다"고 직격했다.
또 리버풀 스타 선수들의 볼 소유 욕심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그는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리버풀은 곧 공 다섯 개를 가지고 경기해야 할 것이다. 스타들이 공을 놓지 않으니까"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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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불쌍한 플로리안 비르츠는 공을 한 번도 못 받을 것이다. 모하메드 살라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그리고 다른 모든 선수들이 각자 자기 공만 가지고 놀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비판 강도를 더 높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