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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尹 내란 포기 안했다…옥중편지에 정신 나간 소리"

중앙일보

2025.11.30 17:50 2025.11.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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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민주당은 윤석열과 내란 세력을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은 결코 내란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사과도 없고 책임도 없고 반성은 더더욱 없다. 이제는 신앙을 파는 비루하고 뻔뻔한 행태까지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전한길씨)에게 보낸 편지는 민주주의를 향한 조롱"이라며 "거의 정신 나간 소리를 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자에게 안부를 전했다"고 말했다.

또 "고든 창, 모스 탄 등 극단적 음모론 인사들에게 구원을 구하듯 기댄 모습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종교를 방패 삼아 극우 지지층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정치에 개입하려는 위험한 행동이자 또 다른 내란 획책"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헌정 파괴의 책임에서 등을 돌린 채 본인을 고난의 의인으로 미화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참회와 책임 인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낸 '옥중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전씨를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고 칭하며 "선생님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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