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민주당은 윤석열과 내란 세력을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은 결코 내란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사과도 없고 책임도 없고 반성은 더더욱 없다. 이제는 신앙을 파는 비루하고 뻔뻔한 행태까지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전한길씨)에게 보낸 편지는 민주주의를 향한 조롱"이라며 "거의 정신 나간 소리를 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자에게 안부를 전했다"고 말했다.
또 "고든 창, 모스 탄 등 극단적 음모론 인사들에게 구원을 구하듯 기댄 모습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종교를 방패 삼아 극우 지지층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정치에 개입하려는 위험한 행동이자 또 다른 내란 획책"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헌정 파괴의 책임에서 등을 돌린 채 본인을 고난의 의인으로 미화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참회와 책임 인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낸 '옥중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전씨를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고 칭하며 "선생님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