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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 지방선거 출마 이유로 사퇴

중앙일보

2025.11.30 17:53 2025.11.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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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전현희 최고위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이 1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직 사퇴를 밝혔다.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전현희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경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사퇴한 3명은 모두 국민의힘을 겨냥해 12·3 계엄 사태의 책임을 물으면서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며 “국민과 당원이 나를 지켜주셨으니 이제 제가 당과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중도 사퇴임에도 불구하고 전 최고위원은 향후 정치적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 최고위원도 “오늘이 마지막 최고위가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어 “당분간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 특위 활동에 집중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죽이려 했던 무도함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 역시 “완전한 내란척결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 뜻을 전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수립을 함께한 것은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고 언급했다.

전날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던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 최고위가 유지되고 빈자리가 된 최고위원석은 보궐선거로 메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지도부는 정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및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황명선(이상 선출직 최고위원) 및 서삼석 지명직 최고위원, 평당원 중 선출한 박지원 최고위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헌·당규상 이 가운데 5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 김병주, 황명선, 한준호 최고위원이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승래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출마를 위한) 최고위원 사퇴시한은 내달 2일 밤 12시까지”라며 “내달 1일 최고위 뒤에 사퇴하는 분들의 의사 표시가 공식적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대해선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시기를 최소화해서 진행할 생각”이라며 후보공고 등 절차를 고려해 ‘30일+알파(α)’의 기간 내에 선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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