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AFC 아약스와 흐로닝언의 경기가 시작 5분 만에 멈춰 섰고, 결국 완전히 연기됐다. 관중석 뒤편에서 연달아 폭죽과 조명탄이 터지며 경기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영국 'BBC' 1일(한국시간) "AFC 아약스의 경기 중 터무니없는 폭죽 난동이 벌어졌다"라고 보도했다.
아약스는 1일(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흐로닝언전에서 킥오프 직후 경기장 한 골대 뒤 관중석에서 폭죽과 조명이 연달아 터지며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졌다.
경기가 열린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한쪽 골대 뒤 관중석에서 폭죽이 대량 투척되자 주심 바스 니헤위스는 즉시 퇴장을 명령했고, 45분 뒤 재개를 시도했으나 다시 폭죽이 터져 결국 경기가 공식 중단됐다.
아약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강한 분노를 표했다. 구단은 "오늘 경기장에서 벌어진 일은 완전히 끔찍하다(utterly outrageous). 관중과 선수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CCTV 분석과 가해자 특정 작업에 즉시 착수할 것이며, 확인 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KNVB) 역시 "대다수 선량한 팬들의 실망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런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축구를 보러 온 이들이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BBC는 폭죽 투척이 확인될 경우 450유로(약 77만 원) 벌금과 최대 60개월 출입 금지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이 첫 난동이 아니다. 2023년 5월 양 팀의 경기 역시 폭죽 투척으로 9분 만에 중단됐고, 같은 해 9월 페예노르트전 '데 클라시케르' 역시 폭죽 투척으로 취소돼 이후 무관중 재개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