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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사람들’ 이하늬, 연속 19금 찍었지만..“난 굉장히 보수적인 유교걸” [인터뷰①]

OSEN

2025.11.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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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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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배우 이하늬가 ‘윗집 사람들’을 통해 언어를 이용한 19금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 제공/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싸이더스·워크하우스컴퍼니) 배우 이하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얽힌 두 부부가 하룻밤 식사를 함께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대화를 그린 작품으로, 이하늬는 극 중 섹다른 경험을 나누고 싶은 윗집 아내 최수경 역을 맡았다.

이날 이하늬는 개봉을 앞둔 소감에 “되게 설레고 떨리고 진짜 의기투합해서 같이 만든 작업이라, 특히나 잘 됐으면 좋겠다. 같이 우리가 진행을 짜서 만든 부분이라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가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많은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윗집 사람들’은 노출은 없지만 ‘19금 말맛 코미디’를 선보이며 평소에는 쉽게 하기 어려운 단어를 다수 언급한다. 이와 관련해 이하늬는 “사실 저도 굉장히 보수적인 유교걸이여서, 이 대사를 어떤 단어는 차마 이해하지 못한, 처음 본 낯선 단어들의 향연이었다. 이걸 제가 완전히 잘 소화해서 내보내야 되는데,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첫번째 고민이었다. 단어를 잘 몰라서 19금이 아니라 39금 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하늬는 자신이 맡은 최수경이라는 인물에 대해 “저는 수경이라는 캐릭터가 현실 인물이지만 판타지적인 그런 캐릭터라고 이해했다. 수경이나 김선생 같은 경우에는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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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래서 저는 ‘수경이랑 김선생님은 변태적인 천사가 아닐까?’ 생각도 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다가 우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해서 가장 센 그걸 들고 온 천사가 아닐까 생각도 해봤다”며 “밑에 사는 현수, 정아는 현실에 있을법한 그들에 대입할 텐데, 가장 충격적인 요법으로 처내면서. 그걸 툭툭 아무렇지도 않게 수경이 던지면서 그들을 자극시키는 저희는 신선하면서도 되게 판타지 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연기하다가 단어를 이해 못하는 경우 어떻게 찾아봤냐는 말에 이하늬는 “자체적으로 검색했다. 근데 그런 이야기를 참 많이했다. 조감독님이 서칭을 많이 해서, 그런 분들을 만나기도 해서 그런 정보를 주기도 했다. 그런 분들은 어떻게 약속을 잡더라, 이렇게 매칭을 시키더라, 분위기는 그렇더라 등. 이런 자유로운 성적인 그런 분들의 특징이나 팁을 직접 인터뷰를 많이 해주시면 그걸 간접적으로 듣고 질문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하늬는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로 시청자를 만났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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