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미래 혁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에너지·환경 분야 유망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검증하는 「ESG 개방형 테스트베드 사업」을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3개 혁신기업과 실증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에는 △국내 최초 수소차 충전 예약·결제 및 통합운영 관리 서비스, △미세조류 기반 생물학적 탄소포집 기술, △태양광 모듈 효율 향상을 위한 광촉매 나노코팅 기술 등 총 3개 기술이 선정됐다.
선정 기술은 서울에너지공사가 보유한 에너지 인프라에 적용되어, 실제 기후·환경 조건에서의 성능과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는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실증 전 과정의 기획·관리와 더불어 실증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기술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실증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실증 종료 후에는 성과평가를 바탕으로 우수기업 대상 ‘실증확인서’를 발급하고, 서울경제진흥원의 홍보 플랫폼과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확산 및 후속 비즈니스 연계를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기술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검증 기회를 확보하는 것은 상용화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SBA는 민·관 협력의 개방형 실증 생태계를 확대해 혁신기업의 기술 도약과 시장 진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제진흥원과 서울에너지공사는 2026년에도 신규 테스트베드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실증기회 제공뿐 아니라 전문가 자문, 연구·인증기관 연계 등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에너지·환경 분야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은 기술별 세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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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충전 예약·결제 및 통합운영 관리 서비스 기술
양재·서소문·상암 수소충전소에 모바일 기반의 ‘수소차 충전 예약·결제 통합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이를 통해 현장 결제 시간을 단축하고 대기시간을 줄여 이용자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실증기업 ㈜카찹하이케어코리아는 2019년 설립된 모빌리티 ICT 기반 친환경 자동차 충전 인프라 운영 기업으로, 수소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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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조류 기반 생물학적 탄소포집 기술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미세조류를 배양하고, 이를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로 전환하는 친환경 탄소저감 기술이다. 공정 과정에서 탄소저감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순환형 저탄소 기술로 평가된다. 실증은 서울에너지공사 목동 열병합발전소에서 진행되며, 탄소저감량·미세조류 성장률 등 핵심 지표를 검증할 예정이다.
실증기업 ㈜포네이처스는 2022년 설립된 생물학적 탄소포집 기술 전문기업으로, 모듈형 플랜트 개발 및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실증 이후 ‘녹색인증’ 획득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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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모듈 효율 향상 광촉매 나노코팅 기술
올림픽대로 태양광 패널을 대상으로 광촉매 나노코팅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3% 이상의 발전 효율 향상을 목표로 한다. 실증을 통해 실제 환경 조건에서의 성능, 유지관리 효과 등을 종합 검증한다.
실증기업 ㈜나노오리진은 2024년 설립된 친환경 나노코팅 소재 전문기업으로, 독일 Nanophos S.A.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패널 등 에너지 설비 유지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