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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감독, 일본 도치기시티 FC U-13 '무패 우승' 견인... "지도자로도 승격 DNA 증명"

OSEN

2025.11.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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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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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K리그 및 J리그에서 활약했던 윤성열 도치기시티 U13 감독이 일본 무대에서 지도자로서 놀라운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도치기시티 FC(Tochigi City FC) U-13 팀이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상위 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다.

윤성열 감독은 선수 시절 자신이 몸담았던 도치기시티 FC의 유소년팀 지휘봉을 잡은 뒤, 단기간에 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부임 당시만 해도 리그 내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U-13 팀은 윤 감독의 부임 이후 탄탄한 조직력과 끈끈한 승부 근성을 갖춘 팀으로 변모했다.

그 결과, 도치기시티 FC U-13 팀은 이번 시즌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는 '무패 우승(Undefeated Championship)'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리그 승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윤 감독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현역 시절 한일 양국을 오가며 쌓은 풍부한 경험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시즌은 도치기시티 FC 구단 전체에 겹경사가 터진 해다. 윤성열 감독이 이끄는 유스팀의 우승뿐만 아니라, 성인 팀(1군) 역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숙원이었던 J2리그(프로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기 때문이다. 구단의 뿌리인 유스팀과 줄기인 성인팀이 나란히 우승과 승격을 일궈내며 구단 역사에 남을 시즌을 장식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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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감독은 '승격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선수 시절 마치다 젤비아(일본), 마츠모토 야마가(일본), 도치기 시티 FC(일본) 서울 이랜드 FC(한국) 등을 거치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사랑받았으며, 선수와 지도자를 통틀어 총 4번의 승격을 경험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가는 팀마다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이른바 '승격 DNA'를 지도자가 되어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윤성열 감독은 "선수 시절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던 이곳 도치기에서 지도자로 다시 한번 승격의 기쁨을 맛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무엇보다 패배 의식에 젖어있던 아이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무패 우승이라는 기적을 써 내려간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선수를 육성하여 구단의 미래를 밝히는 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역 은퇴 후 일본으로 건너가 지도자로서 제2의 축구 인생을 꽃피우고 있는 윤성열 감독의 행보에 한일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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