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H3 로켓 9호기 내달 발사…GPS 위성 7기 체제 구축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고정밀 GPS 운용 목표"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H3 로켓 9호기를 다음 달 1일 오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미쓰비시중공업 보도자료에 따르면 H3 로켓 9호기에는 일본판 위성항법시스템(GPS)에 사용되는 측량 위성 '미치비키(길잡이) 7호기'가 탑재된다.
미치비키는 고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GPS 위성으로 현재 5기가 운용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 등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고정밀 위치정보 제공을 위해 미치비키 7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7호기에 앞서 오는 7일에는 JAXA의 H3 로켓 8호기에 탑재해 '미치비키 5호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5호기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미치비키 6호기를 먼저 발사했다.
미치비키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에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위치 정보의 오차 축소, 지진이나 지진해일(쓰나미) 등 재해 정보 송신에도 활용된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H3는 이전 모델인 H2A와 비교해 엔진 1기당 추진력이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내년 2월 7호기 발사로 총 7기의 미치비키 위성이 궤도에 오르게 된다"며 "이후 위성과의 통신, 위성 간 연계 테스트를 거쳐 내년 중에는 7기 운용 체제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이락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