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1일 오후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K리그 어워즈 2025’ 시상식이 열렸다.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에 뽑힌 각 구단 수상자들과 후보들이 자리를 빛낸다.전북 최철순이 공로상을 수상한 뒤 자녀들, 권오갑 총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01 / [email protected]
[OSEN=홍은동, 정승우 기자]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클럽상·특별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K리그1 득점왕 싸박은 33경기 17골 2도움으로 데뷔 첫해부터 리그를 파괴했다. 왼발 11골, 오른발 4골, 헤더 2골로 다양한 득점 패턴을 보여줬고, 홈·원정 모두 균일한 생산력을 자랑했다. 그는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세징야는 24경기 12도움으로 최다도움상을 품었다. 멀티 도움 3회, 연속 도움 3경기 등 꾸준한 공격 전개로 대구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동경과 도움 수가 같았지만 출전 경기 수에서 앞서 수상자가 됐다.
우승팀 전북은 송범근, 홍정호,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 송민규 등 6명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전북은 리그 최소 실점(32실점)과 압도적인 안정감을 앞세워 시즌을 지배했다.
K리그2에서는 인천 무고사가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1부2부 연속 득점왕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인천은 무고사, 제르소, 이명주, 이주용, 김건희, GK 민성준 등이 베스트11에 포함되며 승격팀의 위엄을 증명했다. 성남 후이즈는 17골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하며 FW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전남 발디비아, 서울E 에울레르 등도 올해 K리그2를 빛낸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한 시즌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팬 친화 활동을 펼친 구단에 수여하는 상이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 평가 결과(40%)를 하고, 2차 기자단 투표(40%) 및 팬 투표(20%)를 실시해 최다 득점 구단에 시상한다. 대상 시상식에서는 시즌 중 세 차례 진행한 팬 프렌들리 클럽상 평가 점수를 합산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구단에게 종합상을 수여한다.
서울은 테이블석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FC바르셀로나와 스페셜 매치 및 팝업스토어 개최, 디즈니 '주토피아'의 특별한 친구들과 함께한 시축 행사 등 다양한 팬 친화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 이랜드는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 ‘레울샵’ 개점, 다자녀 가족 캠페인 진행, 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 출시, 패션 플랫폼 ‘무신사’ 협업 팝업스토어 개최 등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년 대비 유료 관중 증가 수를 평가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전북이 거머쥐었다. 전북의 지난 시즌 리그 평균 관중은 15,560명이었고,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올 시즌에는 2,865명 늘어난 평균 18,425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풀 스타디움상은 올 시즌 가장 많은 평균 유료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게 주어진다. 서울은 2025시즌 총 19번의 홈경기에 누적 관중 440,516명이 입장, 평균 관중 23,185명을 기록했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최고 수준의 그라운드 관리를 한 경기장에 수여하는 상으로, K리그 경기감독관 과 선수단의 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선정한다. 천안의 홈구장 천안종합운동장은 천안도시공사의 체계적인 잔디 관리로 선수들에게 최상의 그라운드 환경을 제공하며, 2년 연속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사랑나눔상은 한 시즌 동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K리그의 사회적 소임에 앞장선 구단에게 수여한다. 26개 전 구단의 ▲활동 횟수, ▲수혜자 수 등에 대한 정량평가점수와, ▲사회적 가치, ▲파급력 및 효과, ▲시의성, ▲지속성 등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의 정성평가점수를 합산하여 정해진다.
대전은 탄소배출량 감축 캠페인 운영 및 탄소배출권 구매를 통해 탄소중립 축구 경기 시행에 앞장섰으며, 시각장애인 AI 음성 중계 제공, 지역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 ‘함께가게’ 운영, 여성 풋살대회 ‘하나퀸즈컵’ 개최 등 지역사회 상생 활동에 힘썼다. 또한, 지역 연계 축구클리닉 ‘하나드림스쿨’을 운영해 축구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성남은 경기장 내 다회용기 도입으로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을 위한 친환경 활동을 펼쳤으며, 초등학생 축구클리닉 ‘성남미래교육’, 성인 여성 축구클리닉 ‘축구학개론’ 운영을 통해 축구 저변 확대에 나섰다. 이외에도 성남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축구팀을 운영하고, 어린이 건강 증진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리그 유소년 클럽상은 ▲프로 선수 육성 성과, ▲우수 유소년 선수 배출 현황, ▲구단 유소년 육성 체계 평가, ▲K리그 주관 유소년 대회 성적 등을 종합해 선정된다. 울산은 우수한 유소년 운영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소년 클럽상을 차지했다.
페어플레이상은 K리그1 12개 구단 중 경고, 퇴장, 파울 횟수, 상벌위원회 징계 등을 종합해 가장 벌점이 적은 구단에 수여한다. 김천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상벌위원회 징계가 없었으며, 가장 적은 54개의 경고 횟수를 기록하며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그린 위너스상은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친 구단에 수여한다. 대전은 전문 기관과 협업해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감축 계획을 수립 및 실행했으며, 탄소배출권을 자발적으로 구매하며 배출량 감축에 앞장섰다. 또한,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 인근 녹지 조성, 홈경기 운영 시 다회용기 제공, 원정경기 단체 관람 버스 지원 등 친환경 스포츠 문화 조성에도 힘썼다.
베스트 포토상은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 회원들의 투표로 한 시즌 최고의 K리그 경기 보도 사진을 선정하고 해당 사진을 촬영한 기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 시즌 최고의 사진은 11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 전북 대 대전의 경기에서 나왔다. 사진 속 장면은 전북 이승우가 추가골을 넣은 뒤 코너 플래그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으로, 스포츠서울 박진업 사진기자가 촬영했다.
쿠팡플레이 크리에이터 패스는 쿠팡플레이가 K리그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해 2023년 신설한 캠페인이다. 올해는 24개 유튜버 팀이 K리그 크리에이터 자격으로 약 500개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활발히 활동해, K리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쿠팡플레이 베스트 크리에이터는 축구라이팅이 수상했다. 축구라이팅은 깊이 있는 전술을 알기 쉽게 영상으로 풀어내며 전술 이해도를 높였고, K리그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FC 온라인 K리그 올해의 세레머니 상은 넥슨이 서비스하는 EA SPORTS™ FC Online 유저들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에게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 전북 이승우는 8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5라운드 전북 대 안양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물리치료사 지우반과 함께 춤을 추는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EA SPORTS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EA SPORTS FC 온라인 유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K리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 수상자는 14만 명의 유저가 게임에서 플레이한 포항의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