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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이창호, 39년 만에 스승 조훈현 넘었다.. '통산 1969승 최다승 신기록'

OSEN

2025.11.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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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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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이창호 9단이 스승 조훈현 9단을 넘어서며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수소도시 완주의 주장 이창호는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GOGO 양양의 3지명 김수장 9단을 159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통산 1969승(2784전 1무 814패)을 달성한 이창호는 종전 조훈현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승 기록(1968승)을 넘어 1위에 올랐다.

이창호는 첫 타이틀을 획득했던 1989년 제8기 KBS바둑왕전 당시, 결승 상대였던 김수장과 재회한 이번 대국에서 승리하며 최다승 신기록 달성의 의미를 더했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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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8월 26일 제62회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당시 초단에게 첫 승리를 거둔 이창호는 이후 2000년 10월 16일 1000승(상대 안조영 6단), 2010년 1월 18일 1,500승(상대 최철한 9단), 2021년 2월 23일 1,800승(상대 한웅규 7단), 2024년 9월 27일 1900승(상대 유창혁 9단)을 달성한 바 있다.

이창호는 최다승 달성 직후 "지금까지 많은 대국을 해왔지만 이렇게 뜻깊은 기록을 세우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하던 바둑을 지금까지 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더 좋은 바둑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

[사진] 한국기원 제공


영화 '승부'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이창호 9단은 올해(2025년) 64전 51승 13패(12월 1일 현재)로 한국 랭킹 59위에 랭크돼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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