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베리베리의 싱글 4집 ‘Lost and Found’가 발매됐다. 동시에 타이틀곡 음원 ‘레드’와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사진]OSEN DB.
베리베리의 신보는 2년 7개월 만에 발매하는 것으로, 이들은 긴 공백기를 깨고 그간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겠다는 마음을 담아 ‘Lost and Found’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Lost and Found’는 통상적으로는 ‘분실물 보관소’로, 직역으로는 ‘잃어버리고 찾은’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리베리가 긴 공백기 동안 놓치고 있던 것을 되찾겠다는 의미가 담긴 간절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RED (Beggin’)’는 The Four Seasons(더 포 시즌스)의 명곡 ‘Beggin’’을 인터폴레이션한 곡으로, 이전 세대와 숏폼 세대를 아우르는 공전의 히트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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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베리는 브레이크 비트에 강렬한 베이스와 긴장감 넘치는 스트링을 더해 원곡과 다른 매력으로 승화했다. 밤에도 피어나는 꽃처럼, 어둠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열망과 끝내 꽃을 피우려는 의지를 그려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작사에는 멤버 연호도 참여해 앨범의 주도적인 퀄리티를 높였다.
“Let me bloom /단 한 번, 필 나를 위해 Try/ Bloom 운명 따윈 Disguise/ 다 져버린다 해도 We’ll survive/ 마지막 밤을 닮은 춤”
가사에서도 베리베리가 꽃을 피워내야하는 이유도 불분명해지고, 피워내는 동안 위험이 이어지는 상황이 계속된다. 그러나 베리베리는 꽃을 피운다는 목표를 향해 종착지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간다. 베리베리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결국 살아남아 잃어버린 것을 찾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사진]OSEN DB.
‘RED (Beggin’)’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장면들이 오가며 잃어버린 아름다웠던 청춘의 모습과, 새롭게 마주하게 된 황량한 현실이라는 대비를 통해 베리베리가 그동안 잃어버렸던 것과 찾으려고 하는 것을 교차해 보여준다. 베리베리는 끝내 탈출구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며 앞으로 향하는 미지의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베리베리는 롤러코스터 같은 자신들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버텨냈다. 결국 긴 공백기를 이겨내고 이번 신보를 발매한 것도, 그 의미에 자신들이 잃어버린 것을 되찾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도 베리베리 답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베리베리의 신곡 ‘RED (Beggin’)’는 오늘(1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