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은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스포츠 예능 MBN ‘스파이크 워’에서 남다른 운동 신경을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파이크 워’는 18X9m 코트에서 펼쳐지는 스타들의 배구 전쟁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민경은 드래프트 캐스팅을 앞두고 전화를 건 김요한 감독 팀의 주장 이수근을 향해 “먹을 거 있어요?”라고 물어보며 목소리만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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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피지컬로 압도하조’의 일원으로 드래프트 현장에 등장했다. 그는 신진식 감독과 김요한 감독의 스파이크를 받아야 하는 첫 번째 민첩성 테스트에 “영광은 영광인데 받을 수가 있나?”라면서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테스트가 시작되자 김민경은 놀라운 반사 신경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공을 받아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민경의 ‘운동뚱’ 모멘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제가 힘이 좋은데 특히 하체가 훌륭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감독들을 향해 “레그프레스 같은 경우 390kg(을 든다)”고 어필했다. 심지어 김민경은 다리로 장정 다섯을 거뜬히 밀어내는 ‘인간 레그프레스’로 엄청난 괴력을 보여주며 신진식 감독과 김요한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김민경은 코어 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를 밀어 물에 빠트리는 게임에서 트로트 가수 안성훈을 단번에 제압하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코어를 증명했다.
김민경은 이처럼 첫 방송부터 타고난 운동 실력을 폭발시키며 앞으로 펼쳐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녀의 유쾌한 도전이 어떤 활약으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커진다.
‘태릉이 놓친 인재’ 김민경의 배구 도전기가 펼쳐질 ‘스파이크 워’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30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