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주영훈이 최근 큰 수술을 받은 후 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주영훈이 출연, 절친으로 윤다훈과 윤정수를 초대했다.
주영훈은 “아버지가 목사였다. 돌아가실 때까지 음악은 사탄이라고 하셨다. 마돈나 포스터 붙였다가 맞아죽을 뻔 했다. 두 귀로 음악을 듣는 게 소원이었다. 다행히 교회에는 찬송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가 신학대를 보내려 하셨다. 그걸 안 가려고 한국으로 도망쳐 왔다. 300달러 들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주영훈은 그렇게 댄스 가수로 먼저 음악 생활을 했지만 바로 접게 되었고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주영훈은 히트곡 제조기로 대박 행진을 쳤다. 가장 큰 효자곡으로는 엄정화의 '페스티벌'을 꼽기도 했다.
또 주영훈은 최근 응급수술을 받은 소식을 전했다. 주영훈은 “맹장이 터졌는데 내가 못 느낄 때 피가 점점 퍼진 것이다. 통증 없이 패혈증으로 진행됐다.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한 시간도 기다릴 수 없게 된 것이다. 새벽에 의사가 와서 수술하고 3일간 중환자실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눈물 났던 게 올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배변패드를 차셨다. (아버지가 화장실에 가자고 하는데) 배변패드를 찼으니 그냥 일을 보라고 했다. 계속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시더라.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화장실에 갔다가 더 큰 사고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주영훈은 “내가 중환자실에 누워 보니 내가 배변패드를 차게 된 것이다. 내가 차보니까 공간이 안 돼서 변을 볼 수 없었다. 난 3일이었지만 아버지가 왜 그랬는지 알겠더라. 그동안 공포감이 어땠을까가 그대로 느껴졌다. 진통이 너무 심해서 잠이 안 온다”라며 아버지를 떠올리며 속상해했다.